에르메스, 성장률 8% 낮춰 잡은 까닭은?

에르메스, 성장률 8% 낮춰 잡은 까닭은? | 1프랑스 패션 기업 에르메스 인터내셔널(Hermès International, SCA.)이 에르메스(Hermès)의 판매 성장률을 한 자릿수로 낮춰 잡았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테러 등 지정학적인 불안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SCA이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판매 성장률을 8% 미만으로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 수입이 약 15% 이상 늘어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약 15% 급증한 것은 유로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에르메스 베스트셀러인 ‘버킨백’과 ‘캘리백’ 판매 수입이 150억 7,000만 달러(약 18조 463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판매 수입 120억 달러(약 14조 원)보다 대폭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엔저 효과를 노린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에르메스 제품을 사들인 덕에 지난 4분기에만 일본 판매가 24%나 급증했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판매도 15%가량 올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약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의 여파로 판매율이 급감했다. 테러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주된 이유였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판매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환율 효과를 뺀 순수한 판매 증가는 7% 내외에 그친다”며 “환율 효과가 사라지고 소비 심리 위축이 해결되지 않으면 고가품 판매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 솔라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통상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거의 안 받지만 최근 몇 개월 간은 뚜렷한 침체 징조가 나타났다”며 “환율 불안과 테러 증가는 패션 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치몬드그룹의 경우 환율 효과를 제외한 지난해 4분기 판매 성장률이 전년대비 4% 하락했다고 밝혔으며 유럽 패션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전개하는 루이비통 역시 같은 기간 판매 성장률이 5%에 그쳤다.

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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