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가 소개하는 여름 컬렉션

런던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COS(이하 ‘코스’)가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앞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이템들에 미래에 대한 브랜드의 낙관적인 위트를 더한 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악세서리들을 적절히 섞어 여름 옷장을 구성했다. 넉넉한 실루엣은 집에서, 해변가 혹은 도심의 어느 장소에서든 적당히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지구 환경에 조금이라도 덜 부담이 되는 질 좋은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일념하에 이번 시즌의 컬렉션은 물과 살충제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넨이나 헴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소재들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질겨서 움직일 때 편하고 드레이핑도 훌륭하다. 수영복에 주로 사용된 재활용 나일론과 같은 재사용된 소재들도 여름 컬렉션 전반에 사용되었다.

소재의 혁신은 악세서리군에서 돋보인다. 남성 샌들에 적용된 신축성 있는 고성능 발포 고무 밑창의 경우, 환경을 정화하고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조 방식을 채택한 블룸사(Bloom™)에서 개발한 조류 바이오매스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여유있고 에포트리스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수영복 위에도 툭 걸칠 수 있는 셔츠 드레스가 눈에 띈다. 또,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와 컷아웃 디테일이 조화롭다. 간결한 실루엣과 깔끔한 라인의 레이어링으로 90년대 느낌의 미니멀한 룩이 완성되며, 수제 느낌의 스모크 디테일과 브레이딩으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컬러 팔렛트는 눈부신 화이트의 테두리 안에 여름 느낌의 진한 컬러들이 배치되어 긍정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남성복에서는 스트리트웨어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와이드 레그 팬츠, 풀온 쇼츠와 가볍게 겹쳐 입을 수 있는 상의들이 한층 여유로운 스타일링을 만들어낸다. 세트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스트라이프 무늬를 활용하여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남성복은 중성적인 컬러를 바탕으로 네이비와 그린의 다양한 색감들이 더해졌다.

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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