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하우스 브랜드 막스마라(Max Mara)가 밀란 패션위크에서 프랑스의 여성작가 프랑수아즈 사강(Françoise Sagan)의 소설 <슬픔이여 안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2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1950년대 발표된 작품 <슬픔이여 안녕>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젊은 아버지와 살아온 17세 소녀 세실이 아버지와 남 프랑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경험하는 로맨스와 음모, 도덕적 난제, 우아한 권태감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는 이번 봄/여름 컬렉션을 위해 소설 속 세실의 ‘부르주아 반항아’적 의상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또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스타일이기도 했던 편안한 비트족 시크 룩은 클래식한 작업복을 연상시키는데 어부의 헐렁한 작업복, 노동자의 재킷, 정비공의 멜빵바지, 목수의 팬츠 등은 프레타포르테 특유의 섬세함을 통해 재해석된다.
이번 시즌 컬러 팔레트는 샌드, 탠, 네이비, 블랙에 오렌지와 옐로우로 강조되었다. 컬렉션에 사용된 빳빳한 개버딘과 캔버스, 완벽한 포플린과 갓 제작된 데님은 탑 스티칭과 대조를 이룬다. 성긴 깃털로 수를 놓은 투명한 시폰을 사용한 룩과 반대로, 크레페 솔 밑창을 댄 보이시한 샌들에 탱크톱을 매치한 룩은 배드 걸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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