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타임리스 클래식 하이엔드 여성복 ’존스’ 론칭

사진제공 존스

변치 않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타임리스 클래식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 ‘존스(JONS)’가 베일을 벗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의류 제조·판매 업체 글로벌세아 그룹 ㈜에스앤에이가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하 CD)는 그간 패션은 물론, 영화 의상 및 소품, 공연 기획 분야에서도 활약했으며 최근엔 리움미술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재개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문화·예술 영역까지도 남다른 브랜딩으로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이번 론칭은 단순히 진입장벽이 높은 고가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 전에 없던 포지션을 개척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사진제공 존스

지난 10월,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컨벤션 이벤트로 그 시작을 알렸으며 오프라인 정식 론칭은 3월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경기점 등 신세계백화점 오픈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존스’는 예술 전반에 걸친 정구호 CD의 조예가 집약된 브랜드로 론칭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존스’는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브랜드 테마는 ‘타임리스 클래식’이다. 타겟 연령층을 좁히고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어떤 연령층의 여성에게나 판타지를 줄 수 있는 브랜드를 표방한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수십 년에 걸쳐 이뤄낸 포지셔닝이다.

사진제공 존스

정 CD는 “시즌이나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우아하고 멋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로 콘셉트를 잡았다”며 “국내 여성복 브랜드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영 포티’, ‘니프티 피프티’ 같은 신조어들은 40대, 50대가 ‘중년’에 속하며 ‘실제보다 젊어 보여야 하는’ 세대임을 암시한다. ‘존스’는 타깃을 연령으로 가르지 않는다. 빌려온 젊음을 내세우지 않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클래식 라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타깃 연령층의 구분을 무색하게 하는 불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이를 실현할 방법은 궁극의 퀄리티와 클래식에서 찾았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정구호 CD의 탁월한 감각으로 현대적인 터치를 더했다. ‘존스’만의 ‘뉴 클래식’이다.

정구호 CD는 “‘존스’가 캐릭터가 확실한 프리미엄, 그래서 수입 브랜드와 겨룰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존스

‘존스’의 2022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는 글래머러스하고 드레시한 리조트룩이 다수 포함되었고 색감 또한 풍부하다. 모든 라인을 통틀어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실루엣을 추구한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컬렉션 라인에서 접할 법한 무드로, 국내 브랜드에서는 드문 시도다.

하지만 레드 카펫 위에서 볼 법한 화려함과는 분명 다른 결이다. 모든 것은 브랜드의 철학인 ‘타임리스(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라는 단어 안에서 섬세하고 절제된 형태로 표현됐다. 대범한 색감이나 패턴은 두 가지 이상 섞지 않는다. 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덜고 소재 자체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은은한 광택의 실크 혼방 소재와 이태리에서도 인정받는 최고급 캐시미어가 주로 사용됐다.

‘존스’의 뮤즈인 배우 강소라는 컬렉션 이미지 속에서 검은 머리를 정갈하게 빗어 하나로 묶은 단 하나의 헤어스타일로 모든 라인의 의상을 소화한다. 최고의 럭셔리는 개인적인 것임을 증명하듯, 결코 과시하지 않고 일상이 되어버린 우아함을 담아낸다.

사진제공 존스

매장 인테리어에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였다. 전면에 가죽 위빙과 마호가니 나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마치 프라이빗한 타운하우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피팅룸을 통해 ‘존스’만의 독보적인 프리미엄 감성을 살렸다. 또한 ‘존스’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강렬한 버건디와 짙은 브라운이 매장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감돌게 한다.

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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