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X 릭 오웬스, 입는 에어컨부터 라텍스 케이프까지

우리 모두는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누군가는 무장하고, 누군가는 단련하며,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돌처럼 굳어진다.
‘트레이닝(Training)’을 위해, 아디다스와 릭 오웬스는 2027년 출시를 앞둔 고성능의 합리적인 가격대 테크니컬 러닝화를 선보인다. 또한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Climacool)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공기 주입식 재킷과 쇼츠에는 내부 팬이 내장되어 있으며, 아이스 베스트와 결합할 경우 레이스 출발 전 러너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냉각시키는 개인용 에어컨 시스템을 완성한다.
아디다스가 2년 연속 CDP 기후변화 A 리스트(CDP Climate A List)에 선정되고, 전 세계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4%에 이름을 올린 점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는 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늘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슬림한 조깅 슈트는 전통적인 폴리코튼 테크니컬 저지 소재로 선보이는 한편, 경량 블랙 또는 스킨 톤의 가죽, 여성용 누드 컬러 거들 원단으로도 재해석했다. 이 거들 소재는 독일(Germany)에서 재생 나일론으로 편직한 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y, Italy)에서 염색과 후가공을 거쳐 완성됐다.
권위의 상징인 견장(Epaulets)은 가을 컬렉션에서는 다소 과하게 느껴졌지만, 이번 봄에는 더없이 적절했다. 견장은 황제나 항공기 조종사, 혹은 크루즈 선장의 제복처럼 권위와 신뢰를 상징하는 요소다. 탈부착 가능한 가죽 견장(Epaulets)을 더한 코트와 재킷은 이탈리아 코모 지역(Como, Italy)에서 직조한 경량 실크·코튼 포플린 소재로 제작됐다. 코모 지역은 오랜 실크 생산의 전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날렵한 숄더 라인이 돋보이는 테일러링은 고강연 크레이프 원사를 사용해 직조한 콤팩트 실크 크레이프로 완성했다. 이 소재는 1912년 설립된 4대째 이어온 섬유 제조사 보노토(Bonotto)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보노토는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Italy)의 프레알프스(Prealps)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1920년대 비즈 장식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시어 탱크 톱은 파리(Paris, France)의 ‘러버 미스트리스’ 마티세 디 마지오(Mistress Matisse Di Maggio)에 의해 제작되며, 케이크를 아이싱하듯 손으로 파이핑한 라텍스로 완성된다. 각 의상은 4인의 손을 거쳐 35시간 이상 소요되어 완성된다. 라텍스 케이프는 런던(London, United Kingdom)의 ‘Torture Garden Latex’ 소속 플로렌스 드루아르(Florence Druart)에 의해 제작된다. 폼과 라텍스로 제작된 텐세그리티(Tensegrity) 챕스는 오랜 협업자인 스트레이투카이(Straytukay)에 의해 전 과정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풍성하게 부풀린 카반(Coat)은 촘촘하게 직조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의 뒤셰스(Duchesse) 소재 또는 가볍고 바스락거리는 실크 뒤셰스 소재로 제작됐다. 이러한 원단은 무게감과 복잡한 조직 구조로 인해 직조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이탈리아 코모(Como, Italy)의 빈티지 직기는 하루에 약 25m의 원단만 생산할 수 있다.
‘텐세그리티(Tensegrity)’는 1960년대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만들어낸 용어로, 연속적인 장력 네트워크 안에서 압축을 받는 개별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진 구조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텐세그리티 구조는 건축과 자연 모두에서 발견되며, 인간의 신체 역시 그 예로, 뼈는 압축 상태를 유지하고 결합 조직은 장력 상태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