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패션계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그래놀라 걸(Granola Girl)”이다. 인위적인 화려함이나 숨 막히는 포멀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과 건강하고 소박한 가치를 옷차림으로 표현하는 이 스타일은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놀라 걸” 룩의 핵심은 흙, 나무, 마른 잎을 연상시키는 카키, 베이지, 브라운, 차콜 등 차분한 어스톤(Earth-tone) 컬러 팔레트다.

여기에 기능성과 보온성을 갖춘 실용적인 아우터, 플리스, 루즈한 팬츠를 자유롭게 조합해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감도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자연 친화적 무드가 투박한 정통 등산복 스타일을 넘어 한층 정제된 도시적 실루엣으로 진화하고 있다. 편안한 실루엣의 플리스 아노락이나 울 베스트 아래로 체크 셔츠를 자연스럽게 레이어드하고, 발목을 따뜻하게 감싸는 니트 레그 워머와 스웨이드 슈즈를 매치해 여유로운 아웃도어 무드를 감각적인 시티웨어로 연출 할 수 있다.
트레일 러닝, 하이킹, 캠핑 등 자연과 교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가치가 의복에 투영된 올가을, 부드러운 텍스처와 포근한 어스톤 컬러의 아이템들로 여유롭고 온기 넘치는 데일리 스타일을 연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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