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SFW DAY①] 쿠만 유혜진 2016 F/W 컬렉션, 초현실주의적인 파형

유혜진 디자이너의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22일 오전 1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초현실주의적인 파형(Surrealistic Waves)’을 테마로 선과 면의 향연을 선보였다. 우연적인 비정형성과 재현적인 추상성이 소재와 형태에 어떤 형식으로든 적용될 것이라는 유혜진 디자이너의 설명대로 의도치 않은 오토마티즘(Autimatism)으로 상상의 공간감을 자극했다.

특히 바이어스 테이핑과 파이핑 심(seam)의 원피스와 스커트들, 프렌치, 랩트, 슬로 심 등을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컬렉션보다 다양한 실루엣과 라인을 구사했다. 또한 입체적인 소매 변형과 코쿤(Coccon) 코트, 아우터들이 과장된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ㄷ’자형 패턴이 반복되는 솜 패딩 목도리와 러미네이티드 소재의 화이트 롱 드레스로 시작해 추상화를 보는 듯한 언밸런스 코트, 파이핑이 물결치는 듯한 웨이브 라인으로 레이어드된 스커트와 원피스들 역시 추상적인 파형의 패치들로 장식된 디자인과 함께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구겨진 종이들의 이미지가 프린트된 아이보리 컬러의 패딩 코트와 원피스들이 펼쳐졌다.

러미네이티드 소재 이외에도 울/나일론, 울/폴리에스터, 가죽, 에나멜, 합성 피혁 등이 사용됐으며 컬러는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글레이셔 그레이, 멜란지 그레이, 블루 그레이, 오커, 커피 베이지, 머스터드 옐로, 프러시안 블루, 체리 레드 및 디지털 프린트 등으로 구성됐다.

패션은 건축과 닮아 있다는 샤넬(CHANEL)의 말과 같이 평면적인 요소부터 입체적인 부분까지 모두 아울러 또 다른 새로운 건축물을 구현한 듯한 컬렉션이었다. 유혜진 디자이너가 쿠만을 통해 전하고 있는 아방가르드의 정석이 표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유혜진 디자이너의 쿠만 유혜진 2016 S/S 컬렉션을 관람한 독일 보그 및 이탈리아 보그 등 해외 유명 프레스와 영국 스타웍스 그룹, 미국 마케팅 관계자들이 그녀의 쇼룸을 직접 방문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퀄리티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KUMANN YOO HYE JIN 2016 F/W COLLECTION & BACK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