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이은경 듀오 디자이너의 서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가 24일 오후 5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적중한다는 의미의 ‘헌팅(Hunting)’을 모티브로 중성적인 느낌의 블랙 컬러에 옐로,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가미한 감각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Hit the bull’s eye!’ 레터링을 티셔츠와 원피스 등에 로고 플레이로 적용했으며 과녁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와펜을 아우터 시리즈 곳곳에 앉혔다.
특히 두툼한 코튼으로 제작된 아우터 시리즈를 비롯해 맥시 버뮤다팬츠, 가죽 팬츠, 가죽 패치가 들어간 칼라를 생략한 재킷, 보머 재킷,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란제리 원피스, 운동복 팬츠 등 다채로운 의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우터와 팬츠도 실용적이었지만 실용성을 배려한 최대의 반전은 피날레 부분에 일어났다. 앞서 무대에 오른 대부분의 옷을 뒤집어 전혀 새로운 옷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맥시 버뮤다팬츠, 가죽 팬츠 등 어두운 컬러를 갖고 태어났던 옷들이 베이지로 밝게 거듭났고 퀼팅된 표면은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헌했다. 무신한 듯 무심하지 않은 서리얼 벗 나이스의 실체였다.
# SURREAL BUT NICE 2016 F/W COLLECTION & BACK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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