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세컨즈가 글로벌 스타일 아이콘 지드래곤과 손잡고 중국 공략에 나선다.
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의 한·중 모델로 빅뱅의 지드래곤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은 향후 1년간 에잇세컨즈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한편 국내 패션 브랜드와 처음으로 디자인 콜라보레이션도 함께 진행한다.
에잇세컨즈와 지드래곤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지드래곤의 감성에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젠더리스(genderless)를 반영해 남녀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잇세컨즈는 지난 4월부터 지드래곤과 에잇세컨즈의 디자이너 및 MD들과 수차례에 걸쳐 미팅을 해오며 신규라인의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대해 협의해 왔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대표적인 디자인인 용(龍) 문양과 ‘Dragon’ 글씨체의 개발은 물론 스카잔(Sukajan, 강렬한 무늬의 자수를 새긴 집업 재킷), 디스트로이드 진(찢어진 청바지), MA1 점퍼(항공 점퍼) 등 아이템은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추천해 제작했다.
에잇세컨즈가 지드래곤과 협업해 선보이는 라인은 ‘에잇 바이 지드래곤(8 X G-Dragon)’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8 X GD’s Pick)’ 총 두 가지 라인이다.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은 콜라보레이션의 오리지널 라인으로 유니크한 지드래곤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그대로 담았다. 스카잔 점퍼, 더블브레스티드 수트, 지드래곤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 및 체인 팔찌 등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Dragon 로고, 타투 문양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988년 8월 18일생인 지드래곤은 평소 숫자 ‘8’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숫자 ‘880818’도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은 지드래곤이 평소 즐겨 착장하고 좋아하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변주해 데일리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라인이다. 그래픽 맨투맨, 후드티, 디스트로이드 데님, 캔버스백 등이 대표 아이템이며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과 코디네이션을 통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레이스업 슈즈 등 아이템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지드래곤은 에잇세컨즈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K-패션을 대표하는 에잇세컨즈와 콜라보 라인을 출시하게 되어 많이 기대가 된다”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담아 두 개의 상품 라인으로 출시하게 됐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고 말했다.
김나라 에잇세컨즈 R&D팀의 팀장은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스타일링한 제품이 에잇세컨즈를 통해 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에잇세컨즈 디자인팀도 심혈을 기울여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Dragon’ 로고는 티셔츠와 모자 그리고 가방에, 타투(Tatoo) 문구는 점퍼에, 스카잔에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용 문양 자수를 넣는 등 그만의 스타일을 상품의 디자인적 요소로 결합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정창근 에잇세컨즈 상품담당 상무는 “올 가을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에잇세컨즈는 브랜드의 신선한 이미지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지드래곤이 적격이라고 판단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에잇세컨즈는 음악 외에도 패션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지드래곤과 만나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잇세컨즈와 지드래곤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은 오는 12일부터 에잇세컨즈 가로수길, 강남, 명동, 타임스퀘어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숍인 SSF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