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G-DRAGON)은 패션계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까?
지난해 영국 패션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은 ‘글로벌 패션계 500인’을 선정했다. 글로벌 패션계 500인 중 한국인은 지드래곤을 포함해 총 4명이었고 그중 연예인은 지드래곤이 유일했다. 또한 전 세계 뮤지션은 칸예 웨스트(Kanye West), 리한나(Rihanna), 리위춘(Li Yuchun), 지드래곤 총 4명뿐이다.
이는 지드래곤이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15 S/S 생 로랑 맨즈 컬렉션에 이어 2015 F/W 생 로랑 유니섹스 컬렉션에 아시아 스타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글로벌 남성 매거진 GQ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스 10인의 남자’에서 7위에 랭크되며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당시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 가브리엘 만, 해리 스타일스, 제라드 버틀러, 제이크 질레한, 빅토르 크루스, 제리미 피번, 에단 호크, 데이비드 간디, 리암 헴스워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지드래곤은 샤넬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기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8월 샤넬(CHANEL)이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진행한 2015 S/S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이어 2015-16 F/W 컬렉션, 2016 S/S 컬렉션에 아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즈, 보그를 비롯해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이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유명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지드래곤은 샤넬 패션쇼에 참석한 어느 누구보다 주목을 받은 스타였다”며 그에 대해 언급했다. 글로벌 패션 매거진 보그(VOGUE) 역시 ‘샤넬 패션쇼 베스트 드레서(Best Dressed Man)는 지드래곤’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로 그를 조명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와 함께 한국 연예인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기네스 팰트로, 모니카 벨루치, 다이앤 크루거, 카라 델레바인 등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지드래곤은 일명 ‘칼 라거펠트가 지목한 후계자’로 불리는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분더샵 청담점에서 진행된 오프닝 파티에 하이더 아커만이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음악계와 패션계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지난 2009년 솔로 앨범 1집 ‘Heartbreaker’를 발표하며 파격적인 금발머리를 선보였을 때를 기억하는가? 당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건달, 불량 청소년, 자장면 배달부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던 ‘금발머리’가 지드래곤이 했다는 이유 하나로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렇듯 지드래곤의 영향력은 대중문화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하면 유행이고 그가 곧 유행이다. 올해에는 지드래곤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의 앞에 설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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