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디자이너가 19일 14회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에서 ‘까이에(CAHIERS) 2017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경쟁이 치열한 GN 컬렉션 심사를 통과해 런웨이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은 확실히 그 무엇인가가있다는 의미다. 걸 크러시와 스포티즘이 득세하는 과잉 트렌드 시대에 소비자들은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이런 편식 현상에 소나기와 같은 시원함을 던져준 젊은 디자이너가 김아영이다.
이번 컬렉션은 개울물 소리와 새 소리로 시작된 패션쇼 음악은 숲을 연상시켰고 이윽고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요정 엘프가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러플과 플리츠, 반짝임, 비대칭 등 80년대를 지적인 우아함으로 변주한 이번 컬렉션은 걸리시보다는 레이디 라이크에 가까웠다.
파리지엔의 도도하고 털털한 느낌이 페미닌한 요소와 믹스되어 섹시미는 노출이 아닌 디테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과 러플로 어깨를 강조한 디테일과 오프숄더 실루엣은 파리지엔다운 디자이너의 강력한 무기였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며 DDP에서 펼쳐지는 서울컬렉션은 41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은 14회(26개 브랜드)의 패션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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