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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기업 대부분 1인기업…2014년 77만개 폐업

20161223 TON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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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멸기업은 늘고 신생기업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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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에 문을 닫은 기업은 77만7000개로 전년 대비 11만2000개가 증가했다. 소멸기업이 늘면서 일자리를 잃은 종사자도 100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3만9,0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이 5천만원 미만 기업도 80%에 육박했고 창업한 뒤 5년 간 살아남은 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쳤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기업생멸 행정통계는 기업의 신생‧소멸과 관련된 변화상태 및 고용창출 효과 등을 파악하기 위한 행정자료로 2012년도에 처음 작성한 통계다.

지난해 활동기업 수는 555만4,000개로 0.1% 줄어든 반면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1,855만3,000명으로 0.7%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3만개 감소한 81만3,000개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비해 3만개나 수치다.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12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7.6%(10만2,000명)나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2014년 소멸기업 중 부동산임대업 25.2%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23.9%), 숙박음식점업(18.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멸률은 예술스포츠여가(18.7%), 숙박음식점업(18.3%), 부동산임대업(17.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소멸은 폐업을 하는 경우와 1년 이상 활동을 접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부동산임대업은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서 비활동으로 빠지는 경우가 전체의 한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생기업의 신생률은 전년에 비해 교육서비스업(-1.6%p), 숙박음식점업(-1.4%p), 도소매업(-1.2%p)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매출액 규모별로는 2014년 소멸기업의 79.5%가 5000만원 미만의 매출 구간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0만원 미만 매출 기업이 문을 닫은 경우는 2013년 50만1000개에서 61만7000개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소멸률은 17.4%에서 21.0%로 3.6%포인트 뛰었다.

소멸기업 가운데 1인 기업 비중도 94.2%로 높았다. 활동기업 중 1인 기업은 80.1%, 신생기업은 88.9%로 소멸기업보다 낮았다.

소멸기업은 50대에서 3만개, 60대 이상에서 8만1000개씩 증가하는 등 50대 이상 대표자 업체들에서 주로 늘었다. 40대 대표자 기업에서 소멸기업은 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는 보합세, 30대는 오히려 3000개 줄었다.

소멸기업 중 50대 이상 대표자 기업이 전체의 54.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2013년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62.4%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년 생존율(2009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27.3%로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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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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