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상반기 매출 전년比 360% 상승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FRANÇOIS GIRBAUD, 이하 마리떼)가 목표 매출의 135%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0% 상승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마감했다. 성장의 주요 동인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및 정비, 홍보·마케팅 등으로 분석된다.

먼저 시그니처 로고 및 아이템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매출 견인 상품을 확장하는데 주력했다. 마리떼를 상징하는 ‘클래식 로고’는 기존 티셔츠와 스웨트 셔츠 외 슬리브리스, 크롭 티셔츠, 니트 등 다양한 복종으로 출시했다. 데님은 시즈널 디자인을 다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으며, 특히 22S/S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 팬츠가 인기를 끌었다. 또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첫 애슬레저 라인 ‘마리떼 무브망’을 공개하고,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유통망 역시 정비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 및 멤버십 혜택 제공, 회원 대상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하며 고객 유입을 높이는 동시에 로열티를 강화하는 락인(Lock-in)에 집중했다. 거리 두기 해제 시점에 맞춰 오프라인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전략도 성장의 주된 요인이다. 2021년 2월 더 현대 서울점을 시작으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15개 매장을 연이어 출점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10%에서 48%로 급증했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배우 정유미를 필두로 블랙핑크 제니, 이효리 등 스타들이 착용한 아이템이 상반기 베스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인플루언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구독자 78만의 크리에이터 ‘유스뷰티 희주’와 콜라보레이션해 커스텀 데님 팬츠를 출시하고, 한정 기간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판매해 2030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리떼는 탄력받은 신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충성 고객층을 공고화하는 동시에 남성 소비자 유입을 위해 유니섹스와 맨즈 상품군의 비중을 기존 49%에서 58%까지 확대한다. 오프라인은 약 10개점 가량 추가 오픈, 연내 24개점까지 확보한다. 더불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및 협업 등을 통해 지속 성장성을 높이고 볼륨화를 가속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972년 마리떼 바슐르히와 프랑소와 저버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트렌드를 이끄는 유러피안 감성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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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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