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섬유패션업계와 수출·투자 활성화 방안 모색
섬유패션 경기상황 실무점검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13일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 수출·투자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규제·애로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섬유패션 경기상황 실무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을 비롯해 섬유산업연합회 등 섬유패션 업종별·지역별 협단체 임원 10여명이 참석한다.
섬유패션산업은 4.7만개의 사업체, 37조원의 생산액, 25만명이 종사하는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핵심산업이지만 의류용 섬유 비중이 높고 1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90%)이 커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상황에 민감한 산업이다.
’22년 섬유류 수출은 상반기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나 하반기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이 하락하여 전년 대비 4% 감소한 123억불을 기록하였으며 올해도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직물의 경우,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24시간 공장 가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납기 지연 등의 사유로 해외 수주물량을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는 점도 수출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투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소섬유 등 고부가 산업용 섬유 투자 확대로 전년도와 유사한 4.9천억원의 투자 실적을 거두었고, 금년도 투자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올해도 고부가 산업용 섬유 중심으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 업종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수출과 투자 확대가 핵심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노동, 금융, 판로 등에서 다양한 애로와 건의 사항들을 제시하였다.
특히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 및 외국인력 충원, 경영 안정화 및 시설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된 섬유업종 특성을 감안한 뿌리산업 지정 등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우선적으로 ‘23년도 섬유패션업계 경영 안정화 및 시설투자를 위한 1.25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외국인력 고용허용인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증진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해외 바이어 국내 전시회 초청 등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FTA 활용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 촉진을 위해 이차보전 지원을 추진하고, 고부가 산업용 섬유 설비 등에 대한 할당관세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업계가 원팀이 돼 힘을 모은다면 위기극복은 물론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산업부도 전년도 이상의 수출 및 투자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계와 소통하며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