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의생활 문화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대표 정주연)가 2025년 ‘21%파티 위크’ 기간(4월 19일부터 27일) 중 4월 26(토) 자체적으로 대규모 21%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파티’는 옷장 속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라는 다시입다연구소 설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든 행사명으로, 사 놓고 입지 않거나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 옷을 서로 바꿔 입고 직접 수선해 입자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실천 환경 캠페인이다.

다시입다연구소는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3,63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라나 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사고의 비극을 기억하고 의류 노동자들의 인권을 요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4월 24일이 포함된 주간에 ‘21%파티 위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1%파티 위크’ 기간 동안에는 전국 각지에서 21%파티가 열리게 되며, 다시입다연구소는 이 중 하루를 택해(4월26일) 직접 대규모 21%파티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DJ의 신나는 음악을 시작으로, 옷 교환 뿐만 아니라 수선한 의류를 입고 진행하는 ‘수선과 함께 춤을’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재봉틀,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수선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 산업은 환경오염 산업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 제조, 유통, 판매, 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만들어진 의류를 재활용(Recycling), 새활용(Upcycling)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버리지 않고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재사용(Reuse)’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의류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과 인권을 지키지 않고 만들어지는 패스트패션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다시입다연구소 관계자는 “21%파티는 사 놓고 입지 않는 멀쩡한 옷을 바꿔 입고 나누어 입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실천 환경 캠페인”이라며 “이번 대규모 파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의류 재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과 단체, 조직, 기업, 기관 등 누구나 21%파티 위크에 동참하여 옷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지구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제안했다. 자세한 소식은 ‘21%파티 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문화 구축을 위해 2022년에 설립한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사 놓고 안 입는 옷 교환 행사 ‘21%파티’를 열고, 지속가능한 의생활 캠페인 팝업 공간, ‘21%랩’을 운영하여, 지구 환경을 위해 의류 ‘재사용(Reuse)’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