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우아함은 색이 아니라 분위기

정은채가 최근 개인 SNS에 선보인 스타일링은 뉴트럴 톤이 왜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리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화이트, 크림, 베이지, 카멜 계열의 컬러는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동시에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이러한 컬러들은 계절과 유행을 타지 않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성해 준다. 이렇게 뉴트럴 톤이 우아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아마도 ‘절제’에 있다. 강렬한 컬러나 복잡한 패턴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뉴트럴 룩에는 담겨 있다.

정은채의 스타일 또한 마찬가지다. 정은채가 초이스한 크림 톤의 셋업은 실루엣과 소재로 전체적인 스타일과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은은한 광택과 드레이프가 살아 있는 텍스처, 흐르는 듯한 라인, 그리고 여유 있는 핏이 모두 절제된 매력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정은채는 따뜻한 브라운 컬러의 레더 백을 더해 더욱 고급미 넘치는 룩으로 완성했다.

뉴트럴 톤의 옷들은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얼굴을 화사하게 돋보이게 하는데, 컬러의 간섭이 적기 때문에 실루엣이나 소재, 소품에 집중할 수 있어 스타일과 디자인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다.

정은채처럼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완성했을 때 더욱 ‘있는 그대로의 멋’이 살아나는 것도 뉴트럴 톤이 가진 강력한 장점이다. 결국 뉴트럴 톤은 컬러가 아니라, 인물 자체가 강조될 때 더욱 존재감이 드러난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단순하지만 깊게. 뉴트럴 컬러는 이렇게 우아함의 정석이 된다.

이번 주말에는 화려한 컬러보다 더 눈에 띄는, 이 차분한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뉴트럴 톤의 힘을 다시 한번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