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오웬스, 2027 S/S 여성 컬렉션 ‘STONE’ 공개

릭 오웬스가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2027 봄-여름 여성 컬렉션 ‘STONE’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테마인 ‘STONE’은 릭 오웬스에게 세 가지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우아한 금욕주의’이며, 두 번째는 그리스도의 부활 당시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치워진 것을 의무와 희생을 다한 뒤 초월적인 해방에 이르는 과정을 은유로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너무나 흔하게 행해지는 ‘돌 던지기’에 대한 의미로, 릭 오웬스는 타인을 향한 비난과 배척에 맞서는 것을 자신의 소박한 사명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릭 오웬스 특유의 구조적인 실루엣을 다양한 소재로 풀어냈다. 구조적인 더블 듀셰스, 멀티컬러 일본 데님, 가벼운 램 레더 등을 활용했다. 산업용 나일론 웨빙 스트랩에서 개발한 더블 듀셰스는 단단한 직물 위로 구조적인 선이 교차하는 형태로 완성했다. 일본 데님은 13온스 설퍼 다이드 방식으로 염색한 뒤 탈색을 통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표현했으며, 램 레더에는 천연 왁스를 불규칙하게 도포한 뒤 열압착해 자연스러운 광택을 더했다.

실루엣에서는 깊은 포켓을 갖춘 슬라우치 스커트에 날카로운 형태의 버슬을 더해 허리 아래쪽의 굴곡을 강조했으며, 날개 형태의 칼라를 갖춘 홀터 드레스에서도 로우 백을 강조했다.

지난 남성 컬렉션에서 라텍스와 레더 소재로 선보였던 텐세그리티 구조는 이번 여성 컬렉션에서 풍성한 튤 네글리제로 새롭게 선보였다. 텐세그리티는 압축과 장력의 균형을 통해 구조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를 튤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컬렉션 전반에는 펜타그램을 비롯한 그래프, 암호, 상징적 요소도 등장한다. 릭 오웬스는 펜타그램을 판단에 따른 비난과 편협함에 맞서는 자신의 작은 저항의 표현으로 사용해왔다. 또한 인간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미신적으로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래프와 암호, 상징을 통해 사회의 질서와 통제 체계를 표현해왔다. 이번 컬렉션에서 사용된 별은 이러한 맥락에서 열린 마음을 향한 메시지로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