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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180년 헤리티지에 가벼움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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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새로운 컬렉션은 구세계와 신세계가 나누는 대화에서 출발합니다. 모더니즘의 컬러 블록과 스페인 바로크 양식이 만나고, 뉴잉글랜드의 해안선과 햇볕에 그을린 안달루시아의 풍경이 교차하죠. 미국적 실용주의가 주는 특유의 여유로움 속에는 스페인 특유의 극적인 감각, 의식, 그리고 역사를 향한 오마주가 서려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어떻게 옷을 입을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제안을 건넵니다. 로에베의 새로운 언어는 어떻게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될까요? 그 답을 찾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우스의 비전과 장인정신에 현실성과 개성을 불어넣으려 했습니다. 옷, 그리고 삶 자체와 가까워지는 것. 나아가 우리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와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 잭 맥콜로(Jack McCollough) &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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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로에베(LOEWE)가 잭 맥콜로(Jack McCollough)와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의 감각을 담아낸 2027 봄-여름(SS)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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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이번 컬렉션은 직관적이면서도 즉각적인 끌림을 선사하는 ‘현실적인 스타일’을 중심에 두고, 미국식 실용주의 특유의 편안함과 스페인 바로크 양식이 지닌 극적인 감각을 유연하게 융합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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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이번 시즌의 핵심은 일상적인 의상들의 익숙한 원형을 위트 있게 비틀어 새로운 매력을 부여한 점이다. 거꾸로 재단되어 더위 속에서 벗었다가 다시 입은 듯한 폴로 셔츠부터, 시폰 소재에 비즈 프린지를 장식해 슬립 드레스의 실루엣으로 재탄생한 바스켓볼 저지까지 자유롭고 신선한 해체주의적 감각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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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더불어 선글라스용 레진 칼라를 더한 트렌치코트, 실크 소재로 가볍게 제작된 아노락 등 가볍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여름 워드로브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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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스페인의 회화적인 색채와 디테일은 미국 모더니즘의 간결한 선과 면 위에 스며들었다. 오묘한 컬러 블록과 번지 코드로 묶어 연출한 드레이프, 네크라인의 화려한 장식은 바로크적인 아우라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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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로에베의 180년 헤리티지와 가죽 공예 기술력 역시 감각적으로 재해석됐다. 가죽을 얇게 깎아내는 스카이빙 기법으로 가벼움을 더한 스트라이프 재킷과 몰딩 기법을 적용한 플롱제 나파 스웨이드 드레스 등이 차별화된 완성도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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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액세서리 라인업 역시 화제를 모은다. 클래식한 박스 구조 위에 유연한 나파 소재 더스트 백을 덧씌운 ‘파시토 백’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하우스의 대표 아이템인 ‘퍼즐 백’은 깃털처럼 가볍게 쥘 수 있는 이스트-웨스트 형태의 클러치 및 참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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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여기에 얇은 새틴 보우가 가미된 힐과 대조적인 컬러의 레이스를 더한 보트 슈즈 등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여름 드레스업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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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에베(LOEWE)]

옷과 삶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이어주며 각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표현하게 해주는 로에베의 2027 SS 컬렉션은 하우스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정교한 스타일 가이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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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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