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매출 1조 3000억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네파(대표 박창근)는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리드 경영’을 통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박창근 네파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고속성장을 해왔다. 지금은 2차 성장을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네파는 상품에 대한 기술과 디자인, 미래에 대한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네파는 현 상황 극복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그리고 시장 세분화에 따른 신규 사업 확대를 꼽았다. 2020년까지 총 2900억원을 투자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2900억원은 연구개발(R&D)과 매장 리뉴얼에 각각 400억원, 700억원을 투자하고 활발한 마케팅에 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인재 영입을 마쳤다. 미국 뉴욕에서 15년간 활동한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의 이은정 디자이너를 CD로 앉혔다. 이은정 디자이너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총괄수석디자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갭, 제이크루 출신의 세이지 킴(Sage Kim)도 영입했다.
이은정 CD는 “해외 시장에서는 패션과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융합형 상품을 볼 수 있는데 네파가 이러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다만 지금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네파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파는 또 영국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서울대학교 패션 디자인 연구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트렌드 분석, 신소재,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웃도어 성지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과 동시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 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도 확장한다.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거점 도시 및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총 500개 매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파 측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7월 오픈해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매장도 수술대에 오른다. 네파는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유통 채널 다각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리뉴얼을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네파의 친환경적인 브랜드 철학을 매장에 적극 도입시킬 예정이다.
네파는 앞서 성장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3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파 800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 2000억원, 이젠벅과 네파 키즈 등 신규 사업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