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SFW DAY⑤] 요하닉스 2016 F/W 컬렉션, To.결정장애세대
김태근 디자이너의 요하닉스(YOHANIX)가 26일 오후 1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수많은 정보로 인해 정체성을 상실한 ‘햄릿 신드롬(결정장애)’을 테마로 제너레이션 메이비족(Generation Maybe, 결정장애세대)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제너레이션 멀티(Generation Multi)’의 의미를 전했다. 즉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오히려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그의 상상력을 거쳐 자유롭게 표현된 것이다.
남과 여, 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온갖 패션의 사조를 뒤섞은 이번 컬렉션은 화려하고 섬세한 스터드와 비즈를 필두로 스트리트 패션에 오트쿠튀르적인 감성을 조합한 ‘스트리트 쿠튀르(Street Couture)’를 제안한다. 빈티지 감성의 별 모양 메탈 장식, 자유분방하게 조합된 지퍼와 플리츠 등 수작업으로 완성한 디테일을 통해 요하닉스 특유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근 디자이너는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장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성공사례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거나 혹은 아침에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도 쉽게 모르는 결정장애세대가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수많은 정보에 노출됐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또한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YOHANIX 2016 F/W COLLECTION & BACK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