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기업 관심은 “한국 화장품”
한국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투자 기업들의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2013년부터 5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 중인데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은 전년대비 53.1% 증가해 약 20억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골드만삭스, 배인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 회사들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적인 수출량은 14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화장품의 수출량은 2011년부터 매년 평균 36.9%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 증가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수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들 수출 지원정책이 또한 뒷받침 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국 드라마 및 영화의 수출은 2014년 3분기까지 약 3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드라마와 영화를 제외한 다른 미디어 수출은 약 70% 선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2014년 초에 시작된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의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성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금액은 2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업계의 2위 주자인 LG H&H 또한 시가총액이 두 배 성장하며 150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 중이다.
# 글로벌 투자은행이 주목하는 K뷰티 기업들
전 세계 1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이 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이 한국의 화장품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화장품 성장에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베인캐피털이 인수를 계획하는 회사는 한국의 카버코리아로서 유명 브랜드인 AHC를 보유한 토종 한국 회사다. 이번 인수로 인해 카버코리아의 시장 가치는 약 6억 7500만 달러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카버코리아의 인수는 특히 베인캐피털에게 의미가 있다. 이번 인수는 베인캐피털의 첫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로 의미가 남다름다.
또 최근 프랑스의 명품 유통을 책임지는 그룹 LVMH이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발표했다. LVMH 그룹은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지방시, 셀린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그룹으로 이번 한국 화장품 회사 클리오에 대한 인수 발표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 세계적인 사모펀드 ‘L Capital Asia(대표 Ravi Thakran)’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573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L Capital Asia는 클리오의 2대 주주가 됐다.
LVMH 그룹의 이번 클리오 인수는 한국 회사 인수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이는 첫 번째 투자인 한국 대표 엔터테이먼트 YG Entertainment와 더불어 한국 POP 문화와 한국 화장품 시장의 연결성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한국 화장품 업체에 관한 두 가지 인수 소식은 한류의 중심에 있는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트렌드세터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가늠하게 한다.
특히 한류를 움직이는 중요한 소비자 그룹은 중국인들이다.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사랑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화장품은 면세점을 가면 더욱 인기가 뜨겁다며 특히 중국인들 및 각국의 사람들이 가장 사고 싶어 하는 아이템으로 뽑힌다고 전했다.
LVMH, 골드만삭스, 베인캐피털의 투자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시장성을 실제로 실험해볼 수 있는 경우로 분석된다. 한국 화장품이 마니아층의 화장품 시장에서 세계 주요 무대로 뻗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의 화장품 시장의 강자인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Companies Inc)와 같은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 제품들 중 아마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들은 단연 K-뷰티로 불리는 화장품들이다.
화장품은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켰으며 점점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가는 중인데 아마존은 이런 점을 노려 자체적으로 한국 화장품 전문 페이지를 만들기도 하고 아마존뿐 아니라 세계적인 화장품 체인판매점 Sephora에서도 홈페이지에 한국 화장품 전문 부분을 만들어놓고 있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투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패션그룹 LVMH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한국 기업 투자 및 인수에 이어 이제는 골드만삭스와 베인캐피탈과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 또한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 투자할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글로벌화가 잘 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수출은 모든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주목해야되는 상황이다.
한국 화장품 웹사이트 및 온라인 쇼핑몰을 사용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외국 국적의 바이어들은 2011년과 비교해 약 5158% 늘어나 거래규모가 약 1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로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로 웹사이트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전체 화장품 매출에 0.8% 밖에 되지 않으나 온라인 구매는 매년 750%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