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혁신 시스템 ‘스트레이트 투 컨슈머’ 도입 결과는?
지난해 8월, 스트레이트 투 컨슈머(straight-to-consumer) 시스템 도입을 예고하며 패션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버버리가 브랜드 정신과 애티튜드를 담아낸 백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버버리는 지난 2월 컬렉션의 일부로 공개한 바 있는 ‘DK88 백’의 전 컬렉션을 공개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버버리 본사에서 디자인되고, 이탈리아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컬렉션은 브랜드 시그니처인 개버딘 특유의 질감을 입은 새로운 트렌치 가죽 소재가 쓰이는 등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이다.
DK88 컬렉션은 클래식한 실루엣, 오버사이즈 잠금 장식 및 조각과 같은 손잡이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컬렉션 중 메인이 되는 톱 핸들 백을 비롯해 사첼, 닥터 백, 러기지 백 등 총 7가지 스타일과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며, 블랙, 다크 네이비, 허니 탠 같은 색감부터 그림 같은 색조의 슬레이트 블루, 블로섬 핑크, 애쉬 로즈 등 봄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 팔레트까지 포함하고 있다.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는 “우리는 DK88 백을 통해 버버리의 아이코닉한 트렌치코트와 동일한 정신과 애티튜드가 담긴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백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했다. 편안하면서도 우아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모던한,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그러면서도 명백하게 영국적인 대비로 정의할 수 있는 그림 같은 색조의 백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버버리는 이번 DK88 백 전 컬렉션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일 뉴욕 스프링 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버리 스토어에서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