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설영희, 2018 S/S 오트쿠튀르 컬렉션
디자이너 설영희가 21일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2018 S/S 설영희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 2018 S/S 설영희 오트쿠튀르 컬렉션의 콘셉트는 ‘무제<無題>:제목 없음’이다. 설영희 디자이너는 이번 테마에 대해 “디자인의 분야는 무궁무진한데 어느 하나의 콘셉트를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디자이너로서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2018 S/S 설영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서는 설영희 디자이너가 가장 사랑하는 꽃을 모티브로 하였다. 설영희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꽃을 모티브로 한 것에 대해 “꽃은 그 종류만도수 만 가지이며, 그에 따른 패션도 무궁무진하다. 따라서보는 사람들의 상상의 느낌을 모두 담고자 한다”고 전했다. 디자이너의상상 속 세계가 모시, 스웨이드, 가죽, 페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어느 하나 비슷한 것이 없는 새로움과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총 100여 작품이라는 대규모 컬렉션을 공들여 준비했다.
이번 컬렉션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서울동부 구치소불우수용자와 가족 돕기 바자회가 진행됐다. 오후5시부터는 디자이너 설영희의 아들인 양현준 디자이너의 패션쇼, 보석 디자이너 사분금의 주얼리쇼와 박희정 피아니스트의 협연이 조화를 이뤘다. 마지막 메인 무대로 디자이너 설영희의 컬렉션이 진행되었다.
사분금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강인한 생명력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야생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들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기하학적이며 미니멀한 콘셉트의 다양한 브로치, 주얼리등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설영희의 블랙드레스는 디자이너 사분금의 주얼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1986년에 데뷔한 32년 경력의 설영희 디자이너는 파리 ‘프레타포르테’와 도쿄 박람회 등 유수의 세계 컬렉션에 다수 참가했으며, G20 정상회담기념 갈라패션쇼 등을 통해 세계에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에 주력했다. 2017년에는 한국섬유패션디자이너부분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매년 열악한 주거환경과 막대한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가정의 서민들을 위해 무보수로 설계와 노동을 제공하여 집을 지어주는 한국 해비타트에 9년 간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