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루이비통, 여성 향수 ‘아트라프 레브’ 공개

오는 9월 루이 비통이 새로운 여성용 오 드 퍼퓸을 국내 9개 매장 및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출시한다.

“드림캐처(dream catcher)”를 의미하는 “아트라프 레브(Attrape-Rêves)”라는 제품명의 새로운 향수는 루이 비통이 1927년 첫 향수를 공개한 이후 약 90년 만인 지난 2016년 출시한 7종의 오 드 퍼퓸과 올해 1월 선보인 르 주르 스레브(Le Jour Se Lève)에 이어 9번째로 공개하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향이다.

루이 비통 메종의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Jacques Cavallier Belletrud)는 생동감으로 가득한 향을 표현하기 위해 아프리카산 카카오 꽃에서 추출한 동물적인 향에 풍성한 작약 향을 더해 예상을 뛰어넘는 순수함과 우아함을 지닌 향을 만들어냈다.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이론적으로는 전혀 공존할 수 없는 진귀한 원재료들이 재료 본연의 향을 유지하며 서로 대화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을 듯하다. 다양한 원재료는 피부에서 소통하고 스며들며 어우러진다”고 전했다.

새로운 여성용 오 드 퍼퓸 ‘아트라프 레브’는 이전 8종의 향수와 동일하게 개인 맞춤 제작이 가능한 100ml와 200ml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또한, 트래블 케이스와 4개의 7.5ml 리필로 구성된 휴대용 스프레이 세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트라프 레브’는 현대 본점 매장을 비롯한 국내 총 9개 매장 및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오 드 퍼퓸 100ml와 200ml가 각각 35만원, 51만원이며, 케이스와 4×7.5ml 리필이 포함된 휴대용 스프레이 세트는 35만원, 리필(4×7.5ml)은 19만원이다.

2016년 9월에 공개된 7종의 오 드 퍼퓸(Eau de Parfum) 여성 향수 컬렉션은 그라스 지역의 장미꽃 향기를 가득 머금은 ‘로즈 데 벙(Rose des Vents)’, 진한 월하향의 ‘튜뷸렁스(Turbulences)’, 천연 가죽의 독특한 향기가 달콤한 살구 등과 어우러진 ‘덩 라 포(Dans la peau)’, 은방울꽃과 자스민 꽃잎, 목련, 장미의 향이 함께 어우러진 ‘아포제 (Apogée)’, 아가우드와 화이트 플라워가 만난 ‘마티에르 누와르(Matière Noire)’, 전례없는 바닐라 향기를 구현해낸 ‘꽁트르 무아(Contre moi)’, 산딸기와 가죽 향의 신비로운 조합의 ‘밀 푸(Mille feux)’로 구성되었다.

이후 2018년 1월, 만다린 향을 머금은 “르 주르 스레브”를 선보인데 이어 5월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함을 연상케 하는 리멍시테(L’Immensité, 광대함), 새로운 세계의 탐험에 어울릴 듯한 누보 몽드(Nouveau Monde, 새로운 세계), 마치 폭풍우처럼 격정적인 향의 오라쥬(Orage, 폭풍)와 여행의 전율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쉬르 라 루트(Sur la Route, 길 위에서), 우연이 빚어낸 만남의 설렘을 담은 오 아자르(Au Hasard, 우연히)로 구성된 오 드 퍼퓸 남성 향수 컬렉션 5종을 선보였다. 루이 비통이 선보이는 모든 향수 컬렉션은 메종의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가 수 개월 간 천연 원재료를 찾아 전 세계를 탐험한 끝에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

2012년 루이 비통 메종의 수석 조향사가 되기까지 자크 카발리에는 향수 제조업과 아로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료회사 피르메니히(Firmenich)에서 22년간 몸담았다. 장 폴 고티에 클래식(Jean Paul Gaultier Classique), 로디세이(L’Eau d’Issey)와 이브 생 로랑의 남성 향수 오피움(Opium pour Homme by Yves Saint Laurent) 등의 향수가 그의 손에서 탄생하였다.

# 퐁텐느 파르퓌메(Fontaines Parfumées):메종의상징적인 공방

“향기로운 분수(scented fountains)”라는 뜻을 지닌 퐁텐느 파르퓌메는 과거 향수의 분수가 실제로 원형 홀에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이 즉시 한 병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된 공방으로 1640년에 설립되었다. 2013년 루이 비통에 의해 매입된 이 사유지는 루이 비통 향수의 주춧돌이 되었으며 LVMH 그룹의 후각 창조 센터(olfactory creative center for LVMH)로 메종의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의 아틀리에 외에도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조향사 프랑수아 드마쉬(François Demachy)의 아틀리에도 자리한다. 퐁텐느 파르퓌메 창조 센터의 역할을 뛰어넘어, 그라스 지역의 향수 유산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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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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