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한민국패션대전, 대통령상에 ‘이두성’
패션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인 ‘대한민국패션대전’의 제31회 주인공들이 지난 5일 SETEC에서 최종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총 551명이 응모한 대한민국패션대전은 1~2차 심사를 통해 29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코리아리즘’을 테마로 한 각기 개성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인 대상(대통령상)에는 SADI의 이두성(28)이 차지했다. 그는 ‘한국적 멋부리기’를 주제로 남성 한복에서 보여지는 멋부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한국적 스웨거를 보여줬다. 금상(국무총리상)은 송현규(29), 은상(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각각 서지혜(24), 홍진국(24)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두성에게는 상금과 비즈니스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11명에게 총 6,100만원이 제공됐다. 상위 수상자 1명에게는 파리에스모드 1년 유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패션업체의 인턴쉽, 패션전문가 초청 멘토링,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를 통한 유통시장 연계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본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국장을 비롯해 패션업계, 관련기관, 언론, 학계 등 패션 관계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동 행사 역대수상자 모임인 그룹프리미에르 패션쇼와 참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디자이너의 역량이 높아지고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디자이너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부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83년 시작되어 올해로 서른한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패션대전은 그간 280여 명의 신인 디자이너를 배출하였으며,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