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할수록 주목받는다”…패션업계, 친환경 라인업 강화 눈길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며, 패션업계에서는 리사이클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삼일PwC는 ‘순환경제로의 전환과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규모는 454억 달러(약 60조 원)였고 2027년에는 638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관련 업계는 폐플라스틱은 물론 폐어망, 폐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강화하는 모양새다. 성인 의류 뿐 아니라 언더웨어, 키즈까지 친환경 섬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캠페인 및 브랜드 론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타고니아, 친환경 철학 실현한 ‘파타로하 컬렉션(Pataloha Collection)’ 출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하와이의 호쿨레아 정신에서 영감 받은 2023년 리미티드 에디션 ‘파타로하 컬렉션(Pataloha™ Collection)’을 출시한다.
파타로하는 파타고니아(Patagonia)와 알로하(Aloha)의 합성어이다. 파타고니아는 지난 35년 동안 여름 시즌마다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하와이의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패턴과 디자인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파타로하 컬렉션은 1970년대 전통 항해문화유산을 재건하기 위해 ‘호쿨레아(Hōkūle‘a)’를 타고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이용해 태평양을 항해한 탐험가들과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하와이어로 ‘기쁨의 별’을 의미하는 호쿨레아는 항해용 카누이자 하와이 사람들과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소중한 항해 문화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수난을 거쳐 생존과 재발견, 그리고 자긍심과 존엄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 ‘호쿨레아’ 정신에 빗대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우리의 행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컬렉션에 담아냈다.
컬렉션 제품은 셔츠와 드레스 2가지 스타일로 구성된다. ‘남성용 파타로하 셔츠(Men’s Pataloha® Shirt)’는 통풍이 잘되는 100% 유기농 순면 도비 원단을 사용해 더운 날씨에 입기 좋은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테일러드 컬러 디자인에 왼쪽 가슴 포켓과 코코넛 단추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우먼즈 라이트웨이트 파타로하® 셔츠(W’s Lightweight Pataloha® Shirt)는 아일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스프레드 컬러와 셔츠 테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텐셀(TENCEL™) 리오셀 트윌 소재로 제작돼 여름에도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파타고니아의 2023 리미티드 에디션 파타로하 컬렉션은 파타고니아 서울 가로수길 직영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양양점과 파타고니아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파타고니아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UFC 스포츠(UFC SPORT), 더위 잡는 친환경 소로나 티셔츠 론칭
일상 스포츠에서 패션을 넘나드는 라이프 스타일웨어 브랜드 UFC 스포츠(UFC SPORT)가 친환경 가치를 갖춘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발효하여 만든 소로나 소재의 티셔츠를 론칭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티셔츠는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UFC 스포츠의 고민을 담아 제작하였고 야외 활동을 하는데 편안한 신축성과 복원성, 통기성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는 고객들과 공감대 강화 및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만들어가기 위해 친환경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로나 원단의 반팔 티셔츠 제품을 공식 온라인몰과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샵(무신사, SSF, W컨셉) 외 전국 각지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 활용하기에 적합한 의류와 악세서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23 Hot Summer 제품도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공개됐다. UFC 스포츠 모델 지코와 함께한 썸머시즌 제품은 스타일과 기능성을 겸비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애슬레져 활동에 밀접하게 다가가고 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시원한 소재로 제작된 UFC 스포츠 의류는 더욱 활기찬 여름 분위기를 연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파, 그린마인드 캠페인 지속 전개 및 친환경 의류 물량 확대
아웃도어 업계는 다양한 액티비티 및 기능성 의류들이 자연에서의 활동을 전제로 하는 만큼 친환경 분야에도 적극적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자연환경 보호 옹호론자’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진정한 공존을 그리는 ‘그린마인드 캠페인’을 작년부터 전개 중에 있다. SS시즌의 시그니처 제품인 ‘브리즈 아노락’을 전량 친환경 소재로 선보였고 여름 주력 라인업인 ‘아이스테크쉘 시리즈’ 역시 리사이클 우븐을 적극 적용했다.
재활용한 원사는 일반 폴리 소재 대비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소비량,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친환경적이다. 네파는 이번 시즌의 친환경 의류 물량을 전년 대비 33% 확대하며 실질적인 자연 친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그린마인드 폴로 티셔츠’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 원사를 사용했으며, 옷을 만드는데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의 개수가 기입된 택과 라벨을 부착해 친환경 메시지를 더한 제품이다. 면과 폴리 혼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터치감과 속건 기능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름철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시리즈의 ‘여성 라운드 원피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를 적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이다. 편안하고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으며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루즈핏으로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준다.
네파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닿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성인 및 키즈 의류를 비롯해 용품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데님, 커피,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 재활용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범위 확장
BYN블랙야크그룹의 나우는 올해 환경의 날을 맞아 버려질 청바지를 재활용해 만든 ‘리본(Re-Born) 데님’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청바지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원단과 공정무역 면을 혼방해 만든 리사이클 데님을 사용했으며 데님 팬츠부터 아노락, 원피스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출시했다.
아이더는 커피를 내리고 버려지는 부산물이자 흔히 커피 찌꺼기라고도 불리는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냉감 웨어 ‘콜드 브루 시리즈’를 선보였다. 커피 자체의 뛰어난 탈취, 항균, 소취 효과로 인해 무더운 여름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샤모니 마운틴, 샬레 산장, 텐트, 나이테 단면 등 여름휴가 혹은 캠핑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스페셜 와펜과 프린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네파 키즈는 리사이클 나일론을 활용한 23SS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경량의 나일론 소재를 적용한 ‘캠핑바이브 가디건 자켓’과 부드러운 터치감이 특징인 ‘크런치 아노락 세트’ 등은 여름철 일상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입기 좋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