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디자이너 강동준 ‘D.GNAK’, 韓 최초 ‘밀라노 패션위크’ 진출

20140110_D.GNAK
디자이너 강동준과 D.GNAK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강동준의 브랜드 디그낙(D.GNAK)이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한다.

디자이너 강동준은 서울시가 국내 패션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인 Seoul`s 10 Soul의 10명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오는 14일 밀라노 패션위크 남성복 패션쇼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당일 패션쇼에는 한국 전통 남성복의 여유 있는 실루엣과 서양의 섬세한 테일러링이 매력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를 겸한 패션쇼는 예술과 디자인의 상징인 팔라쪼 델라 트리에날레에서 진행된다.

Seoul`s 10 Soul 프로젝트는 매년 글로벌 경쟁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디자이너 10명을 선발하여 해외 패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 교육을 도와준다. 또한 유럽, 아시아 등 유명 패션도시에 지속적인 패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서울 디자이너 알리기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간의 노력 끝에 올해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와 협업을 성사시키며 중요한 결실을 얻어냈다. 특히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삼성패션디자인펀드팀과 글로벌 패션계의 대모 까를라 소짜니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번 협업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팀은 지난 2005년부터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까를라 소짜니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의 보드 멤버이자 세계적인 멀티숍 10 꼬르소 꼬모의 오너이며 패션매거진 보그 편집장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시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양도시의 디자이너 교류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디자이너 강동준은 “서울시의 Seoul`s 10 Soul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 설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산업 박대우 과장은 “밀라노는 국내 패션브랜드의 진입장벽이 높고 두터워 진출 기회를 잡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번 서울시와 밀라노간 본격적인 패션교류와 상호 협력 증진이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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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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