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콜로라도 트레일에서 FKT(Fastest Known Time)를 달성한 이하늘. 그녀의 도전은 그 자체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증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두두부부’ 이하늘이 미국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콜로라도 트레일(약 780km)을 종주하며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그녀는 12일 1시간 37분 만에 완주,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여성 지원 부문 FKT 신기록을 달성하며, 한국인 최초 콜로라도 트레일 일시 종주자라는 타이틀을 안았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하이킹이 아닌, 고산지대의 평균 고도 3,100m, 누적 상승고도 27,000m에 달하는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최초 계획은 무지원 방식이었지만, 중도 장비 손상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완주를 선택한 이하늘의 용기는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이미 존 뮤어 트레일, 백두대간 일시 종주 등의 이력을 보유한 그녀는 이번 도전을 통해 하이킹 문화를 넘어 여성 아웃도어리스트의 가능성을 넓혔다. 이하늘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속에서도 자신을 믿었다”며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속에서 해답을 찾는 앰배서더들의 여정은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현재 앰배서더 문성욱과 우석주는 유럽 알프스 6대 북벽 등반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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