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시즌 런웨이와 캠페인에서 확인되는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극단적 대비와 해체적 감각의 공존이다. 이번 MMM JEANS(엠엠엠)가 선보인 25 가을 컬렉션은 그러한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룩에서 보이는 어깨를 드러낸 컷아웃 디테일과 비대칭 실루엣은 25F/W 시즌의 키워드인 언밸런스(Unbalance)를 상징한다. 구조적이면서도 즉흥적인 형태는 “입는 방식” 자체를 하나의 퍼포먼스로 확장한다.
베이지 아우터와 화이트 팬츠, 크로셰 비니를 매치한 두 번째 룩은 자연적인 질감과 유연한 볼륨을 강조하며 ‘뉴 크래프트(New Craft)’ 무드를 구현한다. 이는 니트웨어와 핸드메이드 디테일이 이번시즌 럭셔리 패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세 번째 룩의 플레어 팬츠와 레드 톤 니트는 레트로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70년대의 자유분방한 감각이 2025년식으로 업데이트되며, ‘네오 레트로(Neo Retro)’ 트렌드의 대표적 실루엣을 완성한다.
다른 룩들 역시 오버사이즈 데님과 존재감이 확실한 유틸리티 벨트, 와이드한 실루엣을 표현한 스타일링으로 25F/W 시즌의 중심 키워드인 맥시멀 유틸리티(Maximal Utility)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런 스타일들은 기능적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과장된 비율을 통해 시선을 압도하는 특징이 있다.
MMM JEANS(엠엠엠)의 이번 컬렉션은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보헤미안 감성을 기반으로 애써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을 강조, 슬릿과 데미지, 스터드 등의 디테일과 와이드 벨트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을 믹스해 익숙한 아이템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스타일리시한 가을룩들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