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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S/S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리이’의 절제된 미학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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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프닝]

‘2027 S/S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9월 1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리이(RE RHEE)’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6일간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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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두 거점으로 전개되는 이번 패션위크는 19개 브랜드 패션쇼를 비롯해 프레젠테이션, K-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 K-POP 연계 프로그램 등 한층 확장된 패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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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 2027 S/S 컬렉션은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아방가르드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현장 관람객과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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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월을 밝힌 스타들의 스타일링 또한 눈길을 끌었는데, 과감함과 미니멀의 하모니오프닝 쇼 시작 전 마련된 포토월에는 솔지, 효진초이, 하이키(H1-KEY),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 등 다채로운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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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하이키 멤버들은 리이의 시그니처 톤인 차콜, 네이비, 딥 그레이 모노톤 수트와 레더 재킷을 각각 특색 있게 착용하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콰이어트 럭셔리’ 포토월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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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레드 헤어에 빈티지한 레더 재킷, 웨스턴 스타일의 하이 부츠를 매치해 리이가 지향하는 그런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서브컬처 미학을 강렬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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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프닝]

드레이프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 드레스 위에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와 재킷을 걸쳐 우아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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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7 S/S ‘리이(RE RHEE)’ 컬렉션의 주제는 ‘남겨진 것들의 가치(Life Archive)’다. 오래된 건축물의 바랜 표면과 시간의 흔적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런웨이는 세월이 축적해 낸 아름다움을 의복으로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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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프닝]

언컨스트럭티드 테일러링 & 한국적 실루엣의 재해석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한국 전통 복식인 ‘쾌자’의 직선적이고 겹쳐 입는 구조에 1970년대 서양식 테일러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프라다(Prada)나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주도하는 ‘구조적 테일러링의 해체’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지만, 한국적 미감을 융합해 리이만의 아방가르드한 피팅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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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스파이럴과 유기적 드레이핑도 눈에 띄는 점이다. 스트라이프 바디수트 위에 뷔스티에와 슬랙스를 레이어드하거나, 실버 감통 패브릭을 목부터 흐르듯 드레이핑한 착장은 미우미우(Miu Miu)와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의 실용적 레이어링을 떠올리게 한다. 정형화된 정장 스타일을 탈피하고 상하의 경계를 허무는 세련된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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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슈얼 시스루 텍스처블랙 레이스 플라워 시스루 드레스와 바디수트는 발렌티노(Valentino)나 시몬 로샤(Simone Rocha) 컬렉션에서 보이는 모던 센슈얼리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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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시스루 소재 하단에 테일러드 팬츠를 매치하여 드레시함과 유틸리티를 한 무대 위에 구현했다.어스 톤(Earth Tone) 중심의 컬러 팔레트샌드 베이지, 카키, 차콜, 다크 브라운 등 자연 유래 컬러가 주를 이뤘다. 이는 로에베(Loewe)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 글로벌 하이엔드 하우스들이 2027 시즌 강조하는 정서적 안정을 주는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와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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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이(RE RHEE)의 2027 S/S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 트렌드인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와 ‘실용적 미학’을 완벽히 흡수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아방가르드한 레이어링과 유연한 실루엣을 성공적으로 녹여냈다. 절제된 미학 속에서 시간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한 리이(RE RHEE)의 오프닝 쇼는 올 S/S 시즌 K-패션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독창적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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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프닝]

한편,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패션위크서울패션위크는 9월 6일까지 DDP와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김해김, 이상봉 등 총 19개 디자이너 브랜드 쇼와 프레젠테이션을 이어나간다. DDP에 조성된 ‘SFW X K-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에는 순대실록, 핏제리아오, 생마차 등 유명 F&B 브랜드와 K-뷰티·웰니스 부스가 참여해 패션을 매개로 한 도심형 축제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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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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