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패션위크, 한국 패션 기업 ‘15억’ 이상 현장 계약 수주
한국패션협회(대표 원대연)는 제21회 홍콩패션위크에 16개 한국 패션 기업 참가를 지원한 결과 현장에서 약 15억2700만 원(약 150만 USD)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패션위크는 전 세계 19여개국에서 패션의류, 가방, 주얼리 등 1,250개 패션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패션 기업은 산업부 지원 16개사, 대구시 지원 10개사, 개별 참가 11개사 등 총 37개사가 참가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산업부의 후원으로 총 16개(랭앤루, 서정아이엔티, 부디자인, 지투컬렉션, 에이텐션, 칼라인터내쇼날, 레인보우어패럴, 멜로우컴퍼니, 루키버드코리아, 린에스앤제이, 모니카, 범, 에이플러스에프, 소노디알에스, 슬로그제너레이션, 워머) 업체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이중 린에스앤제이의 여성복 브랜드 몬테밀라노(MONTEMILANO)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패셔너블한 고가의 이태리 프린팅을 선보여 대형 바이어들과의 계약을 수주했다. 첫 참가한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 범(BEOM)은 세련되고 댄디하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를 믹스한 트렌디한 남성복으로 대만 및 홍콩에 거점을 둔 남성복 관련 유통업체와 스페인 유명 백화점 등의 관심을 받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다.
한국패션협회는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 및 외신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검증 받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37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 실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21회 홍콩패션위크는 전 세계 71여개국에서 17,000여 바이어가 참가, 유럽, 미주 바이어를 포함하여 다수의 아시아 바이어 및 중동, 인도 바이어 등이 방문했다. 중국 바이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호주 53%, 한국 96%, 인도 51%, 인도네시아 27%, 말레이시아 44%, 싱가포르 26% 등 아시아 바이어들이 증가했다. 이와함께 호주의 MINKPINK, 중국의 Dashang Group Co, Ltd과 Hiking Group, 프랑스 M6 Boutique, 말레이시아 Milktee Clothing, 일본 Kanematsu Textile Corporation,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Apparel Group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대형 체인점 및 유통업체를 포함하여 3,500여개 업체에서 온 5,000여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89개의 바잉 사절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