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미들턴’ 예복 스타일
지난해 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다.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은 뭇 여성들의 ‘닮고 싶은’ 웨딩마치의 전형으로 급부상했다. 왕실의 화려한 결혼식과 함께 왕세자비가 된 미들턴의 패션 또한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워너비 스타일로 꼽히고 있다. 클래식함을 베이스로 모던한 느낌을 강조해 그녀만의 패션을 구축했기 때문. 이렇듯 미들턴 스타일링은 예비신부에게 훌륭한 가이드로 자리 잡았다.
+ 베이직한 컬러 선택으로 모던한 이미지 연출
스타일링의 기본 컬러로 꼽히는 블랙은 원피스로 입었을 때 더욱 단정해 보인다.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운데 원피스 중심을 가로지르는 선은 독특한 디테일로 비춰진다. 재킷에 프릴 장식을 탈부착해 때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 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어른들을 뵙는 자리에서 차분한 느낌을 드러내고 싶을 때는 팬츠 보다는 스커트를 택해 여성미를 강조해보자.
어떤 컬러와도 궁합이 잘 맞는 베이지 컬러의 재킷을 함께 매치한다면 튀지 않은 듯 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낼 수 있다. 이때 클러치 백이나 벨트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엣지를 더하면 시크한 이미지 또한 연출할 수도 있다. 이른 봄 추위가 걱정이라면 롱코트와 같은 아우터 속에 매치해도 손색없는 예복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 클래식의 정수, ‘트위드’는 원피스와 함께해 우아하게…
우아하고 기품 있는 아이템으로 꼽히는 트위드 재킷은 클래식함 속에 모던함을 녹여내 더욱 트렌디해 보인다. 특히 길이가 긴 트위드 재킷은 전체적으로 슬림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칼라와 포켓 부분을 중심으로 프린지 장식이 돼있는 재킷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것이다. 반짝이는 펄 원사가 섞인 트위드에는 미니멀한 이너를 매치하면 보다 안정감을 실어줄 수 있다.
옅은 핑크 컬러의 원피스는 피부가 흰 여성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 군더더기 없는 핏에 핀턱 디테일로 힘을 준 미니멈 원피스는 재킷의 톤을 잇는 덕분에 예복으로도 제격이다.
미니멈 관계자는 “올해는 윤달인 4, 5월을 피해 결혼식을 일찍 앞당긴 이들이 많아 예복 준비 또한 미리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예복은 상견례 혹은 결혼식 전후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는 옷이니만큼 단정하면서도 멋을 살릴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가운데, 컬러와 디테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