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SFW DAY①] 카루소 2016 F/W 컬렉션, 장광효는 멈추지 않는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CARUSO)가 22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지난 1987년 론칭한 카루소는 무채색 일색이던 한국 남성들의 의상에 독창적인 디테일과 밝은 컬러, 감각적인 실루엣의 완벽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신드롬을 일으킨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제는 국내 남자 연예인 중 장광효의 옷을 입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장광효가 추구하는 정교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층 성숙한 남성의 향기를 풍겼다. 블랙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수트로 시작돼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화려한 색감의 셔츠, 차분한 코트 등이 연이어 등장했다. 특히 전체적인 룩에 스카이 블루, 레드, 프러시안 블루, 옐로, 브라운, 카키 등이 포인트로 가미돼 다채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다양한 실루엣으로 표현된 팬츠에서는 장광효의 실험 정신이 느껴지기도 했다. 슬림한 팬츠, 통 넓은 팬츠 등 극과 극을 이루는 실루엣부터 클래식하지만 스포티한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까지 남성복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동양적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위엄이 느껴지는 그만의 철학이 담긴 듯 했다.

# 2016 F/W CARUSO COLLECTION & BACK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