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노아 디자이너의 노앙(NOHANT)이 22일 오후 6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남노아 디자이너가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엉겁결에 떠난 파리 여행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행지에서의 호텔은 낯선 땅에서의 휴식과 설렘, 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또한 낯선 호텔이란 공간은 누군가의 시선 따위를 개의치 않고 평소보다 더 자유롭고 과감한 선택을 가능케 한다. 가령 평소에는 입지도 않았던 배스 가운을 걸치고 호텔방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말이다. 남노아 디자이너는 그런 모습을 ‘호텔’이라는 테마로 정리하고 2016 F/W 컬렉션의 메시지인 ‘Myself at the Hotel Nohant’를 전했다.
특히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트위드와 실크를 적용하거나 웨어러블한 코트에 벨벳과 니트, 울 등 다양한 소재의 변형을 통해 현대적인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의 경우 네이비와 그린, 블랙과 화이트를 베이스로 버건디와 골드를 포인트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노앙은 유니섹스 브랜드다. 매 시즌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인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같은 페미닌한 디테일의 의상을 전개한 것이 새로웠다. 패션쇼에 울려 퍼진 음악 또한 신선했다. 프랑스인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하우스와 디스코, 테크노까지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 2016 F/W NOHANT COLLECTION & BACKST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