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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데나스트 ②] 영화, 패션, 그리고 아름다움의 미래

 

[컨데나스트 ②] 영화, 패션, 그리고 아름다움의 미래 | 1

2016년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2일차는 올해 6월 이탈리아 남성패션 박람회인 피티 이마지네(Pitti Immagine)에서 칼 라거펠트가 사진작가로서 데뷔전을 열 예정이라는 수지 멘키스의 특별 발표로 시작됐다.

컨데나스트 아시아 퍼시픽 인터내셔널 뷰티 디렉터 캐시 필립스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엄청나게 많은 뷰티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국에 와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름다운 피부”라고 말했다. 성형 전문의인 박상훈 ID 성형외과 원장은 매해 30개국 이상에서 온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술하는데 한국에서 성형수술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럭셔리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아시아에는 “매우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트렌드가 존재한다”며 특히나 한국에서 윤곽 성형이 성행하고 있고 서구에서는 왜 누군가가 얼굴에 칼을 대는지 의문을 갖는 반면 한국에서는 왜 성형수술을 받지 않는지 질문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우 레시피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틴 장은 K뷰티가 어떻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럭셔리 뷰티를 재정립하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컨데나스트 ②] 영화, 패션, 그리고 아름다움의 미래 | 2

미국 영화감독인 제임스 리마는 패션과 영화가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지, 인공지능이 패션 브랜드에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또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클라우디오 칼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현재까지 300개가 넘는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해 왔듯이 영화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지아니 베르사체 CEO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는 어떻게 베르사체가 디지털을 수용했는지와 함께 아시아에서 베르사체가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후임자가 곧 발표될 것이며 남성복 및 여성복 라인을 위해 내부적으로 두 명을 임명할 것이라 밝혔다.

K팝과 K드라마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인 스티브 J와 요니 P는 SNS와 기술의 발전이 주도하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전략에 대해 논하면서 이를 현 시장 상황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로 보았다.

[컨데나스트 ②] 영화, 패션, 그리고 아름다움의 미래 | 3

디젤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포미체티는 자신을 ‘노마드(유목민)’라 칭하면서 SNS와 자신 간의 애증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좋아요’와 ‘팔로워’수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자신을 갉아먹게 된다. 그러나 저는 최근 새로운 SNS인 스냅챗에 중독됐다. 거기에서는 우리 어머니가 나를 팔로우 하지 않거든요. 저는 요즘 브랜드를 위해 스냅챗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디젤을 위해 스냅챗을 이용하고 싶다” 또한 포미체티는 게임과 뷰티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모자 디자이너 스티븐 존스는 액세서리가 가지는 글로벌 파워에 초점을 맞춰 ‘낙천적인’ 모자를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런웨이 쇼를 위해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과정은 “그 디자이너들의 마음 속에 뛰어들어 그들이 날카로워진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루퍼트 샌더슨은 아시아에서 사업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며 현재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슨은 이탈리아 방식의 사업을 익히고 있다면서, 성공이란 ‘간결한 디자인, 심플한 형태, 아름다운 실루엣이다. 우아하다면 그걸로 행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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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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