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 단복 TOP 5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16년 리우올림픽 <가장 스타일이 멋진 단복 TOP 5>에 캐나다(디스퀘어드), 영국(스텔라 매카트니), 스웨덴(H&M), 미국(랄프로렌), 한국(빈폴) 선수단의 단복을 선정했다.
한국선수단의 단복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베스트 단복에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포브스가 한국선수단의 단복을 극찬한 배경에는 타국에 비해 방충 가공을 통한 바이러스 예방 기능을 잘 갖췄다는 데 있다. 또한 네이비 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미학적으로 아름답다고도 평가했다.
이번 한국선수단의 단복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 이서현)에서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이 맡았다. 빈폴은 은근한 화려함과 섬세한 디테일이 깃든 한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물론 착용 시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 집중했다.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한복의 동정(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조붓하게 덧 꾸미는 흰 헝겊 오리)을 모티브로 재킷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팬츠에도 여유를 담은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실루엣)을 적용하고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턴업(Turn-up, 밑단을 접어 올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빈폴은 네이비 재킷과 화이트 팬츠로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동시에 현지 기후와 활동성을 고려해 스카이 블루 컬러의 리넨 저지 티셔츠를 선택했다. 이와 함께 태극 마크에서 영감을 받아 블루&레드 컬러의 조합으로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남성은 니트 타이, 여성은 옐로&그린&블루&레드 컬러의 사색판 매듭 형태의 스카프를 가미했다. 모자와 벨트, 로퍼 등에도 사색 컬러를 활용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현지 기후를 고려해 구김이 덜 생기고 물 빨래가 가능한 최고의 역작 리넨 재킷 티셔츠는 물론 각종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바탕으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한국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브라질 현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하고자 방충 소재를 활용했따.
이외에도 브라질을 상징하는 옐로&그린 컬러와 함께 대한민국의 블루&레드 컬러의 조합을 상징하는 브로치를 매듭으로 제작해 단복 좌측 상단 플라워 홀에 달아 개최국과의 조화와 균형도 내비쳤다.
김수정 빈폴 디자인 실장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단복이 베스트로 선정돼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게 됐다”며 “전 세계인들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기선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