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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영타깃 공략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영타깃 공략 | 1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영타깃 공략에 나섰다.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젊은 세대와 호흡하고 그들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는 지난 9일 열린 제 4회 ‘DMZ 평화통일대장정’에 2억원 상당의 테크니컬 아웃도어 제품을 후원했다.

DMZ 평화통일대장정은 휴전선 길 350km를 걸으며 분단 조국의 역사적 교훈과 통일의 의미를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로 14박 1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밀레는 원정대원들이 안전하게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땀 흡수 및 건조, 냉감, 자외선 차단, 체온 조절, 편안한 움직임 등을 모두 고려한 테크니컬 아웃도어 제품을 후원했다.

밀레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나거나 외출 자체를 삼가야 하는 수준의 폭염이 이어져도 원정은 계속되기 때문에 신체 보호에 초점을 맞춘 의류와 배낭, 등산화 등을 구성해 원정대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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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지난달 27일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19박 20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국토순례 프로그램인 ‘2016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올해로 13회째 진행 중이다.

80명의 대학생들이 경북 포항 호미곶으로부터 영덕과 울진, 원덕, 태백, 정선, 평창, 횡성, 양평, 남양주 등을 도보로 이동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완주식을 가진 후 501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희망원정대가 1km를 걸을 때마다 소정의 금액이 기부되며 이 비용에 영원아웃도어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더해 사회복지재단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기도 하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희망원정대 80명 대원 모두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며 원정대 전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는 지난 4월 1일부터 2박 3일 간 강원도 오대산 트리 클라이밍(Tree Climbing) 센터에서 아웃도어 챌린지 프로그램 ‘파타고니아 챌린지(Patagonia challenge)’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자연과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즐기고 경쟁하는 대회로,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한국의 산악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코스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트레일 러닝, MTB 바이크, 트리 클라이밍, 빅 스윙, 짚 라인, 스피드 라인, 로버 브릿지, 패싱 넷 등 8가지 코스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이 후원하는 이색 장애물 레이스 ‘2016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역시 젊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지난 5월 29일 막을 내린 바 있다.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색 장애물 챌린지에 도전하는 야외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글로벌 레이스다. 약 5km의 거리에 15개 이상의 장애물로 구성된 스프린트(SPRINT) 코스와 약 10km의 거리에 20개 이상의 장애물로 구성된 수퍼(SUPER) 코스 두 가지로 구성 되었으며, 레이스에 참석한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하며 뜨거운 함성과 속에 레이스를 마쳤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Descente)는 지난달 19일 ‘2016 데상트 듀애슬론 레이스(DU-ATHLON RACE)’를 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듀애슬론이란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의 수영, 사이클, 마라톤 중 수영을 제외한 레이스로 참가자들에게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스포츠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남산,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사이클(16.5km)과 러닝(5km)으로 연이어 도전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데상트 ‘블레이즈 플러스’ 러닝화를 착용하고 장애물이 설치된 서클트랙을 최단 시간 내에 도착하는 ‘터프런 서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볼더링 대회 ‘2016 아디다스 락스타 코리아’를 개최하며 오는 17일까지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볼더링(bouldering)이란 돌출한 바위를 로프와 같은 등반 기구에 의지하지 않고 맨손으로 오르는 클라이밍의 한 형태로 국내에서는 젊은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마니아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 활동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대회와 달리 볼더링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 선수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일반 참가자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에게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루트를 경험해 볼 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실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상무는 “‘도전’과 ‘탐험’이라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본연의 정신을 가장 잘 담아내는 동시에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시간의 완주 과정을 통해 기능성 의류와 각종 장비의 효과를 확실하게 체험케 할 수 있는 것이 챌린지 프로그램”이라고 전하며, “포화 상태에 다다른 오늘날의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에서 예전처럼 중장년 고객층만을 겨냥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어려워 2030 세대에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제품력을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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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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