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AC밀란의 새 유니폼 출시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디젤(DIESEL)은 12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축구 구단 AC 밀란(AC Milan)의 오프 필드 유니폼 ‘로쏘 네리(Rosso Neri)’를 론칭했다.
디젤이 AC 밀란의 공식파트너로서 걷는 첫 번째 행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 다양한 버전의 스타일로 디젤만의 고유한 개성과 독창성을 담았다. 디젤은 지난 9월 AC 밀란의 공식 스타일 파트너사가 되어 3년 간 AC 밀란 소속 선수들의 오프 필드 의상(필드 밖 단체복)을 담당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와 축구 구단의 만남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다.
디젤이 이번에 제작한 AC밀란의 오프 필드 킷 ‘로쏘 네리’는 이탈리아어로 빨강을 뜻하는 로쏘(Rosso)와 검정을 뜻하는 네리(Neri)의 합성어로 이 두 가지 색상은 AC 밀란 마크의 상징이다. ‘로쏘 네리’는 두 가지 유형의 맞춤 제작 유니폼으로 출시됐다.
첫 번째 유형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착용하게 될 포멀 키트(formal kit)다. 상의는 지퍼가 달린 티셔츠 및 라운드 티셔츠, 후드 블레이저(blazer, 재킷의 일종)로 구성되어 있다. AC밀란은 지난 23일 도하(Doha)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 컵 대회에서 이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했으며 이 대회에서 AC밀란은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보통의 유니폼은 카라가 있는 티셔츠에 자켓을 걸치는 형태가 일반적인데 디젤은 과감히 티셔츠의 카라를 없앴으며 블레이저에 후드를 달아 기존에 없던 유니폼을 내놨다. 또한 블레이저 왼쪽 상단에 보이는 동그란 ‘AC 밀란 배지’는 군복을 만들 때 사용되는 수공예 기술로 특별 제작했다. 안감 부분의 디테일도 돋보인다.
팔 부분에 AC밀란의 상징 컬러인 붉은 색과 검은 색이 교차된 줄무늬를 넣었으며 중앙 부분에 디젤의 모히칸 자수 장식으로 AC밀란 유니폼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두 번째 유니폼 스타일은 선수들이 이동 중에 착용하기 좋은 양면 새틴(Sateen) 점퍼다. 한쪽 면에는 AC밀란의 상징색 배지를, 다른 면에는 검정색 배지를 부착했으며 디젤과 AC밀란의 도전, 승리, 헌신 및 결단을 배지로 표현하고자 했다. 매서운 추위에도 끄덕 없는 디젤의 캐시미어 점퍼, 시그니처 아이템인 조그–진(Jogg-Jeans), 가죽 소재 레이스업 슈즈를 더하면 더욱 완벽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이번 유니폼 론칭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스포츠 유니폼 의상에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는 평이다. 디젤의 도전과 용기로 유니폼 디자인에서도 상식이 파괴되고 있다.
크레이에티브 디렉터 안드레아 로쏘(Andrea Rosso)는 “유니폼 디자인 단계에서 디젤과 AC밀란을 어떻게 연계시킬지 고민했고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쾌적함을 우선순위로 두되 디젤의 세 가지 주요 요소인 락(Rock), 데님(Denim), 밀리터리(Military) 요소들을 접목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