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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여성복‧액세서리 브랜드 미래 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번 추동시즌 남녀성복을 비롯해 액세서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남성복은 캐주얼라이징 확대로 30~40대 소비자를 겨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여성복은 이번 시즌 가성비와 가치소비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해야 된다고 밝혔다.

# 남성복 ‘캐주얼라이징’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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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는 남성복 시장이 ‘16년 역신장을 벗어나며 소폭 반등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r2.4%) 마이너스로 침체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캐릭터/컨템포러리 시장은 소폭 확대되면서 3040세대의 마켓 영향력이 확대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캐주얼 슈트, 재킷, 팬츠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은 ‘17년 가을겨울 시즌 슈트 중심에서 캐주얼이 강한 브랜드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갤럭시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를 유지하면서 재킷, 팬츠를 다양화하는 등 브랜드의 캐주얼라이징 분위기를 강화했다. 올 가을겨울 시즌 갤럭시의 슈트 비중은 30%로 전년비 10% 줄어드는 한편 캐주얼 상품 비중은 10% 가량 늘어나 70%까지 확대된다.

특히 얀프린트를 범용적으로 적용해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세 번수 소재의 다운 아우터 등을 출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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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갤럭시는 울을 기본으로 혼방 소재를 다양하게 적용해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 캐주얼한 자리에서 격식을 갖추는 동시에 재킷과 팬츠를 따로 활용, 세련되게 스타일링 할 수있는 셋업 슈트인 ‘뉴 슈트(New Suit)’도 새롭게 내놨다.

빨질레리는 35~49세까지의 ‘뉴 포티(New Forty)’ 그룹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중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캐주얼 상품 비중을 81%까지 구성해 재킷과 팬츠 착장의 코디 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우터의 경우 매년 20% 가까이 신장세를 이어가는 있고, 이번 시즌에는 가죽 코트와 네오프랜을 재킷 안쪽에 본딩한 ‘저지 블루종’ 등의 가죽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빨질레리는 젊은 감성의 신규 패턴을 적용한 ‘이지 포멀 재킷’을 출시해 이태리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어깨와 날씬해 보이는 실루엣을 강조했고 신축성과 착용감을 업그레이드한 ‘저지 라이크 재킷’도 내놨다.

로가디스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코트, 재킷, 팬츠, 셔츠 등 캐주얼 전략 아이템을 확대한다.

슈트로 입거나 재킷과 팬츠를 별도로 활용 가능한 셋업 슈트는 물론 기온에 따라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모듈형 아우터, 하나의 아이템으로 안팎으로 입을 수 있는 스웨터, 나노 가공을 통한 발수•방오 기능이 있는 셔츠, 구김이 잘 가지 않고 스트레치 기능이 뛰어난 팬츠 등을 출시했다.

특히 로가디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과 연계해 O2O 비즈니스 전개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온라인을 통한 구매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O2O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여성복, 가성비•가치소비 두 마리 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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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는 2016년 여성복 시장은 2.3%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5% 성장한 6조 3,114억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릭터/컨템포러리 조닝이 여성복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영캐주얼과 시니어 조닝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H/O형 실루엣과 라마, 캐시미어 체크 등 트렌드 소재를 사용한 ‘시그니처 상품’은 물론 오버 사이즈 등 트렌디한 실루엣, 울 이중지, 볼륨감 있는 소재, 가성비 높은 상품 등의 ‘컨템포러리 상품’으로 구성해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호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코트, 패딩, 니트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핵심 상품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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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패딩, 캐시미어 및 리버서블 오버 실루엣 코트, 칼라믹스 풀오버, 야크 카디건 등 니트, 알파카, 라마 특수모 코트 및 체크•컬러감 있는 피코트, 시그니처 퍼 다운 등을 선보였다.

또한 구호는 캐주얼 슈즈의 장점을 접목해 진화된 포멀 슈즈 ‘콤피 하이(Compy hi)’를 시장에 내놨다. 콤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착화감과 기능성을 내재한 포멀 슈즈를 개발한 것.

구호는 의류 뿐 아니라 콤피, 에코백, 클러치 등 액세서리 상품을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빈폴레이디스는 수년간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사드 등의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시장에 아직 형성되지 않은 클래식 여성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컨템포러리/캐릭터 존으로의 조닝 이동 및 신규 SI(Store Identity)를 적용하는 등 유통환경을 재정비 하는 한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새로운 ‘모던 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다.

빈폴레이디스는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오크베이지의 깊이 있는 클래식 컬러와 모던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보온성을 높인 라이너와 로고 혼버튼(Horn Button)을 더하여 헤리티지 감성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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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즌 컬러인 그레이시 카키, 세콰이어 브라운 등의 트렌치 코트와 메가 트렌드로 온체크 재킷, 팬츠 등을 셋업 착장으로 제안하는 등 빈폴레이디스만의 새로운 모던 클래식 룩을 선보였다.

# 액세서리, ‘남다름’이 생명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잡화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전년비 -1.2% 역신장해 2조 7,5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중저가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특히 온라인 기반 브랜드는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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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액세서리는 B+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의 가성비 소비가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해 프리미엄 신소재 접목을 통한 차별화를 꾀했다. 전통적인 가죽 소재 이외에도 가죽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새로운 소재들을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다.

빈폴액세서리는 이번 시즌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수입 신소재 ‘알칸타라(Alcantara)’를 도입, 세미 포멀 스타일을 추구하는 30대 직장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핸드백 라인업을 제안한 것.

알칸타라는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가죽과 비교해 훨씬 가볍고 물이나 오염에도 강한 소재로 관리까지 용이하다. 주로 럭셔리 요트, 항공기, 최고급 자동차의 내장재, 디자이너 가구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내구성도 뛰어나 데일리 백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모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가성비를 갖춘 베지터블 가죽(식물성 염료로 가공한 가죽)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한다.

베지터블 가죽은 천연가죽 본연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가죽으로 가죽이 태닝되면서 색감이 깊어지고 질감이 부드러워져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멋스럽고 고급스럽게 보인다.

일모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시크한 감성을 바탕으로 간결한 라인적 디테일을 디자인 포인트로 삼았다.

베지터블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외관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주말이나 출장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토트백과 백팩을 선보였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세련된 가방으로 스트랩 사이로 머플러나 우산을 꽂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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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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