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라인, ‘의류 라인업’ 토털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
“많이 만드는 것보다 정직한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등산화 전문 브랜드 캠프라인의 대표 카피 문구다. 그동안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인정신을 고수했던 캠프라인. 특히 등산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한길만을 걸어온 ‘캠프라인’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9년 전통의 캠프라인(대표 장정선)은 지난 27일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13F/W, 14S/S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한국 정통 토털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리점주, 미디어 및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어텍스와 미국의 슈퍼페브릭의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공개됐다. 특히 베스트셀러 등산화 ‘스톰시리즈’를 활용한 ‘퍼스트스톰 에디션’과 이를 활용한 의류 라인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퍼스트스톰 에디션은 캠프라인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의 철학을 담은 대표적인 제품으로 그동안 올드했던 이미지를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다. 이날 공개한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춤사위는 마치 폴 고갱의 대표 작품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를 대변하듯 변화하고자 하는 캠프라인의 의지를 잘 표현해 주었다.
캠프라인 관계자는 “의류 제품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품질이 우수한 아웃도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캠프라인을 10년간 운영하고 있는 캠프라인 천안점 조남주 점주는 “‘브랜드의 정직함’, ‘기술의 응집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매장 규모(79.33㎡)는 크지 않지만 의류 라인 확장을 통해 월 평균 6000만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캠프라인은 1974년 ‘빅토리아 산악사’라는 장비점을 시작으로 지금껏 아웃도어 한길만을 정진해온 기업이다. 자체 공장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등산화에 전념해 자체 아웃솔 릿지엣지를 개발,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약 300여개의 유통망에서 400억원의(신발부문 300억, 기타 100억) 매출을 기록한 캠프라인은 올해 340여개의 유통망에서 5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말 현재 335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9월 이후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