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이 빛나는 계절이 왔다.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길거리에는 그 어떤 소재보다도 친숙하고 트렌디한 데님을 활용한 착장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여성복, 남성복, SPA 등 어느 복종이든 봄을 맞아 각양각색의 데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0년 봄여름 시즌 셀린느, 스텔라 맥카트니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도 런웨이를 파랗게 물들였다. 1970년대 부츠컷 청바지로 복고 분위기를 물씬 내고 청치마에 트임을 깊게 넣어 여성스러움을 가미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른바 청청 패션으로 불리는 데님 셋업, 푸른색에서 벗어난 컬러풀한 데님 트러커 재킷, 독특한 디테일을 더한 중간 또는 짧은 기장의 데님 스커트가 주목받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가장 트렌디하면서 내게 잘 어울리는 데님 룩을 찾는 밀레니얼/Z세대에게 컬러, 소재, 핏 등에 변화를 줘 한층 다채로운 데님 아이템을 제안한다.
매일 입는 뻔한 청바지에서 벗어나 힙(hip)한 데님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에잇세컨즈’의 룩을 주목하자.
에잇세컨즈는 올 봄, 시크한 데님 셋업 룩을 선보였다. 여성은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의 데님 트러커 재킷에 밑단을 커팅한 미니 스커트를 조합해 한층 경쾌한 느낌을 줬다. 남성은 자연스러운 워싱이 들어간 블루 데님 트러커 재킷에 데님 팬츠를 매치해 레트로 감성을 자아냈다.
또한 슬릿(slit, 좁고 긴 트임)을 넣어 엣지 있는 중간 기장의 데님 스커트, 볼륨 소매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낸 데님 재킷, 유틸리티 요소를 가미한 생지 데님 셋업, 어둡게 워싱 처리한 원턱 와이드 데님 팬츠 등도 함께 출시했다.
‘구호플러스’는 산뜻한 색감을 입힌 사랑스러운 데님 아이템을 선보였다.
구호플러스는 중간 기장의 데님 스커트와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를 밝은 핑크 컬러로 제안했다. 데님 스커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에 독특한 비대칭 밑단, 사선 포켓 디테일을 더했다. 와이드 데님 팬츠는 구호플러스의 시그니처이자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핑크 컬러는 처음 출시됐다.
화이트 컬러의 크롭 데님 재킷도 출시했다. 살짝 여유 있는 실루엣에 아웃 포켓 디테일을 넣어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엠비오’는 최적의 청바지 핏을 찾아 헤매고 있는 남성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엠비오는 한국 남성의 체형에 가장 적합한 실루엣을 연구 개발해 팬츠 맛집으로 불릴 정도로 특히 바지 상품의 인기가 좋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테이퍼드 핏 뿐 아니라, 베이직 핏,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를 선보였다. 테이퍼드 핏은 허벅지가 두꺼운 사람들까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실루엣이며, 베이직 핏은 슬림한 허벅지 라인으로 몸에 잘 맞는 실루엣이다. 또한 와이드 핏은 크림 컬러 데님 팬츠에 적용, 동일한 컬러의 데님 재킷과 셋업으로 출시돼 한층 트렌디한 분위기를 냈다.
에잇세컨즈의 송경선 상품1팀장은 “매 시즌 사랑받는 데님은 워싱, 컬러, 핏 등에 변화를줘 다채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아이템”이라며, “올 봄에는 레트로 감성을 담은 청청 셋업이나 부드러운 컬러를 입힌 데님 트러커와 데님 스커트를 도전해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