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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톤온톤 패션 따라잡기

‘부부의 세계’ 김희애, 톤온톤 패션 따라잡기 | 1
<사진출처=막스마라(1,3), 리스(2), 예거 르쿨트르(4), 조르지오 아르마니(5), 조이그라이슨(6)>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매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극중 가정 사랑 병원의 부원장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연기하는 배우 김희애는 놀라운 연기력은 물론 패션 스타일까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가운 복수녀’라 불리는 김희애는 남편의 불륜에 분노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차가운 복수를 계획,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이런 김희애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그녀의 패션으로 극중 지선우의 패션은 톤온톤을 기반으로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톤온톤 패션 따라잡기 | 2
<사진출처=로맨시크(1,2), 모이나(3), 레이 by 매치스패션(4), 예거 르쿨트르(5), 조르지오 아르마니(6)>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김희애 패션은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다크 그린 등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컬러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여러 컬러를 섞는 것이 아니라 이너와 아우터, 슈즈까지도 비슷한 컬러의 톤이 이어지는 톤온톤 스타일로 냉철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특히 ‘부부의 세계’ 1화에서 선보인 화이트 스타일링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막스마라의 화이트 컬러 롱재킷 원피스와 함께 연한 베이지 컬러의 니트 터틀넥을 매치한 김희애는 브라운 컬러의 토트백으로 스타일의 방점을 찍었다.

김희애의 패션을 따라잡고 싶다면 막스마라의 화이트 원피스에 리스의 화이트 트렌치코트로 컬러를 통일하고 슈즈와 가방은 베이지톤으로 매치하는 등 무작정 같은 컬러로만 모든 아이템을 구성하지 말고 비슷한 컬러 계열의 아이템들을 섞으면 지루하지 않은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시계의 경우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클래식 스몰 듀에토와 같이 스틸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케이스로 이뤄진 제품을 택하면 화이트 룩과 잘 어울린다. 특히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블랙과 같은 모노톤의 룩과의 연출도 손색이 없다. 

또 다른 김희애식 톤온톤 패션은 단색의 올컬러 룩에 단 하나의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특히 이런 스타일은 블랙 컬러를 활용해 연출하기 유용하다. 모든 아이템을 블랙으로 매치하면 너무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워 보일 수 있으나 스카프나 벨트, 블라우스 등 하나의 아이템에만 다른 컬러를 부여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부드럽고 그 포인트 컬러에 집중하게 된다. 재킷에 화이트 컬러의 쉬폰이 네크라인과 소매에 부착되어 있는 로맨시크의 블랙재킷은 재킷 하나만으로도 포인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런 스타일 연출 시 손목시계에는 살짝 변주는 주는 것도 좋다. 스틸 소재의 브레이슬릿 시계나 블랙 스트랩의 시계를 착용하는 것보다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나잇 & 데이 스몰 제품처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이비 컬러의 스트랩 시계를 택하면 보다 세련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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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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