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이 있는 취향과 제안, 그것이 만들어내는 가치와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광교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스트롤(STROL)과 대한민국의 대표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가 만난다.
10월 30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HA TAE IM – UNE EXTENSION avec STROL’전에는 2차원 평면에 펼쳐냈던 컬러밴드를 3차원 아크릴을 통해 구현한 작품이 스트롤에서 독점 전시 및 판매된다.
작가의 팔을 이 세상 유일한 붓으로 삼아 휘어진 컬러밴드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한국 대표 추상화가인 하태임은 수많은 컬러밴드를 중첩하여 맑고 화사한 화면을 창조하고 마치 음악의 한 소절을 보는 듯한 리듬감 넘치는 작품을 세상에 선보인다.
‘통로(Un Passage)’라고 명명된 회화에서 구현된 컬러밴드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장(Une Extension)’이라는 이름의 입체 아크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컬러밴드의 무수한 겹침을 통해 작가의 머릿속에 펼쳐진 회화적 ‘색공간’이 이윽고 ‘실재 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작가의 오랜 실험을 통해 탄생한 이번 입체 작품은 평면작업에서 구현한 과정의 숭고와 다층적 깊이보다는 경쾌한 조형성과 구조가 먼저 드러난다. 회화적 율동감이 만질 수 있는 실재의 조형으로 현현하며 작품이 놓인 공간을 경쾌한 리듬으로 채워내고 있다.
스트롤에서 옥승철 작가, 주재범 작가에 이어 세 번째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확장(Une Extension)’ 작품은 스트롤의 상징적인 계단 위에 전시되며 12점뿐인 한정판으로 선보여진다.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히 입체적인 작품이 캔버스를 벗어나 거울 위에서 반사된 컬러밴드들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하태임 작가의 작품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거울의 베이스에는 작가가 직접 남긴 서명과 제목, 에디션 넘버가 기록되어 있다. 작품을 담아내는 나무 패키지에는 히노끼 나무 커버 위에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 밴드 모양이 수작업으로 실크인쇄되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스트롤은 하태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많은 화제가 되었던 아티스트 콜라보 쇼핑백을 준비할 뿐 아니라 작가의 미공개 작품까지 단독으로 소개한다.
스트롤에서 하태임 작가만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매장 전체에 온전히 담아내어 다채로운 컬러가 가득해진 산책로를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