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21 울마크 프라이즈, 영국 디자이너 매티 보반 우승자로 선정

2021 울마크 프라이즈 우승자로 영국의 디자이너 매티 보반이 선정되었다. 톰 브라운, 카린 로이펠드, 팀 블랭크스 등 패션계의 거물들이 심사하고 버츄얼 이벤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매티 보반은 칼 라거펠트 어워드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울마크 프라이즈 역사상 한 디자이너가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올해 울마크 프라이즈는 “Less is More” 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성, 공급망 연결, 미래형 디자인 그리고 책임감 있는 패션에서 친환경적인 메리노울의 역할을 조명하였다.

심사위원인 카린 로리펠드는 “매티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그의 혁신성과 창의성으로 인해 두 개의 상을 모두 받은 그의 능력이다. 그는 순수함 그 자체이고 젊은 비비안 웨스트우드나 존 갈리아노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날 패션계에서 이러한 디자이너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카드 직조 디자인, 독특한 스타일, 스토리를 말해주는 복잡한 디자인, 니트 및 직조 기법에 대한 고차원적 이해, 강력한 색상 조합, 현지 소싱과 생산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 등으로 찬사를 받은 보반의 패션에 대한 감성과 개념적인 접근 방식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톰 브라운은 심사평에서 “매티는 모든 것이 순수한 창조성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창의적이고 진정한 개인이다. 진정한 개인은 최고의 리더이다. 나에게는 독특하고 자신에게 진실된 젊은 예술가만큼 고무적인 것은 없다” 라고 말했다.

매티 보반은 우승 소감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고 매우 감격적이다. 울마크 프라이즈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어떻게 개발하는지에 많은 도움을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매티 보반의 컬렉션은 여행과 도피에서 영감을 얻었다. 요크에 기반을 둔 보반은 현지의 제조업체, 공예가, 장인들과 협력하였다. AW Hainsworth의 롤 엔드 직물, 스크린 프린팅, 핸드 페인팅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버려진 재고 원단을 사용하여 새로운 상업적인 컬렉션을 만들었다.

특히 대표적인 인타르시아 니트 의류는 마치 극심한 강풍에 날아간 것처럼 보이며, TV 화면의 캐릭터처럼 유령 인물을 흑백으로 묘사했다. AW Hainsworth와 긴밀히 협력하고 보반의 아카이브 이미지를 사용하여 제작된 이 원단은 100% 메리노 울로 만들어져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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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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