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표창에 윤윤수·문영회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후원하는 ‘제6회 코리아패션대상’ 시상식이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시상식은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김기현 의원, 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전순옥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국장을 비롯 패션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패션인 송년의 밤’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코리아패션대상 시상식은 대통령표창에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 케이앤엠 문영희 대표가 수상했다. 또한 국무총리표창에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 삼화모데스띠 정영수 대표, 참존어패럴 문일우 대표 등 총3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에 쏠리드 우장희 전무, KAAL E.SUKTAE 이석태 대표, 블랙야크 이명호 이사, 도이 이도이 대표 등 총4명, 공로상에 문화일보 이병규 사장, 한아인터내셔날 안윤정 대표, 김상일러스트 김상 대표, 영광아트 이광우 대표 등 총4명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패션협회는 금년도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20일 신청요령을 발표, 7월 2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보다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프레스, 패션컨설팅, 유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 맞춰 패션산업과 유통산업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립하기 위해 양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패션협회와 한국백화점협회는 제조·유통 동반성장 방안을 담은 상생 협약서(MOU)를 체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 수상자 소개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한국의 거상(巨商)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 글로벌과 타이틀리스트(Titleist), 풋조이(Footjo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 컴퍼니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1991년 휠라코리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07년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 현재 70여개국에서 전개중인 브랜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시작된 휠라 브랜드의 성공과 지역간 교류에 공헌한 바를 인정 받아 2008년 이탈리아 국가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비엘라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이어 2011년에는 미래에셋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아쿠쉬네트 컴퍼니를 인수, 두 개의 글로벌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영인으로 손꼽히며 국내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신성장동력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단복 총괄제작을 맡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케이앤엠 문영희 대표는 전 세계의 엄선된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파리 컬렉션에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34회에 걸쳐 파리컬렉션에 참가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80~90년대 국내 패션시장의 패션글로벌화 트렌드를 선도하던 시절 국내에서의 성공을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 목표로 1980년대부터 파리프레타포르테전시, 로스엔젤레스패션쇼, 뉴욕프렛전시 및 바이어 쇼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졌다. 1992년부터는 패션의 본 고장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여 아시아를 넘어 본격적으로 파리 패션시장에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하는 등 한국패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국무총리표창 수상자인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이 없던 구로공단지역에 지난 2001년 마리오아울렛 오픈과 까르뜨니트 본사 사옥 이전을 계기로 거리경제를 부흥시켰다. 현재 가산동을 시장 규모 연 1조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타운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하였으며, 꾸준한 마케팅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에도 잘 알려진 쇼핑 명소이다. 또한 여행사와 연계 마케팅을 진행하여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쇼핑 투어상품을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헌하며 한국 패션상품을 해외에 알리는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재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마리오아울렛은 패션기업에게는 안정적인 재고판매처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유명 브랜드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화모데스띠 정영수 대표는 지난 1976년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한 발전과 안정적인 가업 승계를 통해 37년의 역사를 가진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제일모직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규모나 환경면에서 최고의 봉제 공장으로서 국내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안정된 노사 관계 형성을 통해 적극적인 고용 창출에 기여하였으며 성실한 세금 납부로 2007년 3월 대구지방 국세청장으로부터 우수 납세업체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경력 30년 이상인 전문 테일러 18명이 근무하고 있는 신사복 생산 공장으로서 노동 집약적 기업임에도 안정적인 경영을 통하여 약 250명의 현장 직원들의 정규직 채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남녀 고용 평등을 실천하고 고령자, 장애인, 여성들의 채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참존어패럴 문일우 대표는 지난 1985년 남대문 부르뎅 아동복 상가에서 시작하여 1995년 트윈키즈 브랜드를 론칭, 지난해 국내 300개 매장에서 8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중국 360개 매장에서는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아동복 단일 브랜드 최초로 1,3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5년 상하이참존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1호점인 푸동 팔백반 백화점을 시작으로 7년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중국소비자들에게 가격 대비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3년 내에 트윈키즈 단일브랜드로 500개 유통망에서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국내 아동복 내셔널브랜드로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수상자인 쏠리드 우장희 전무는 ‘여자가 봐도 탐나는 남자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자매인 디자이너 우영미와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SOLID HOMME)를 함께 론칭했다. 국내 남성 패션을 업그레이드한 장본인으로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입기 편한 남성복을 만드는 디자이너인 그녀는 무난한 듯 보이면서도 절묘한 컬러 매치로 그녀만의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졸업과 동시에 황폐했던 남성복 불모지에 ‘솔리드옴므’를 론칭해서 25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97년부터 2000년까지 파리SEHM전시회와 독일KOLN전시회에 매 시즌 참가했으며 2002년 이후 세계 4대 컬렉션중 하나인 Paris Men`s Collection에 계속 참여함으로써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한국 남성복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KAAL E.SULTAE 이석태 대표는 지난 1997년에 론칭 이후 2008년부터 서울컬렉션에 꾸준히 참가하여 해외 바이어 및 프레스에게 한국과 한국의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세계 패션의 중심도시인 파리나 뉴욕에서 열리는 Tranoi Paris, The train New York, ENK Coterie 등 해외 트레이드 쇼에 다수 참가하며 세계 시장에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잡지사 영국 보그, 미국 마리끌레르, 이태리 그라지아, 아시아 설페이스 등과 인터뷰 및 화보 촬영을 진행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타 디자이너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블랙야크 이명호 이사는 20년간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부여하여 시장 성장의 발판을 구축했다. 블랙야크의 기획본부장으로서 차별화된 상품구성 및 명확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딩을 통해 최근 블랙야크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유럽시장 진출을 통해 지난 2월 독일에서 개최된 ISPO(국제스포츠전시회)에서 Asia Product of the Year를 수상,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도이 이도이 대표는 지난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을 시작, 2006년 10월 파리패션위크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 후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뉴욕 및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등 초대 패션쇼 및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중동 유럽 쪽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중국 및 일본에서도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서울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다.
공로상을 수상한 문화일보 이병규 사장은 현대백화점 사장 재임시절 패션산업이 백화점 유통의 핵심 아이템이라는 인식하에 패션산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직접 실천했다. 가장 대표적인 친 패션 인물로서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이며 패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한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아인터내셔날 안윤정 대표는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디자이너이며,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패션산업의 공익적 발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이에 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김상일러스트 김상 대표는 패션일러스트의 권위자로 패션디자인 스케치법 개발과 패션일러스트 도식화 교육용 교재 개발, 그리고 후학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패션디자인 분야의 수준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기여했다.
영광아트 이광우 대표는 무대 디자인 및 설치 전문가로 국내 컬렉션 발전과 함께 한 장본인이다.화려한 컬렉션 발표 뒤에서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30여년간 늘 새로운 무대 디자인 개발로 한국 컬렉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