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카페키츠네, 국내 사업 잰걸음

신명품의 대표주자 메종키츠네의 카페키츠네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향기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카페키츠네(Café Kitsune)가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카페키츠네는 브랜드 창업자인 길다 로에크(Gildas Loaëc)와 마사야 쿠로키(Masaya Kuroki)가 지난 2013년에 만든 Paris-meets-Tokyo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다. 상징적인 장소에서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카페키츠네는 지난 ‘18년 메종키츠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1층에 둥지를 텄다.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올해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전세계 23, 24번째 매장이자 국내에서는 3, 4번째이다.

카페키츠네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1층에 자리잡고, 일본의 감성을 담은 세심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창조했다. 부드러운 모서리, 둥글고 곡선형의 윤곽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에서 영감 받은 전통 목재 판넬과 다양한 크기의 종이 펜던트 조명이 시대를 초월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3층에 추가로 매장을 열면서 국내 사업 확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존 3개의 매장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한 반면 부산에는 최초 매장이다.

참나무로 만든 중앙 카운터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좌석들이 둘러싸여 안정감을 제공한다. 공간 전체에 브랜드 상징인 여우 캐릭터의 헤링본을 오렌지 컬러와 식물로 결합해 장난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페키츠네는 브라질과 과테말라 등 두 가지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 블렌드를 선보인다. 초콜릿, 꿀, 과일 향의 완벽한 조화로 섬세하고 균형 잡힌 맛을 제공한다. 메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세 가지 다른 맛의 상징적인 여우 모양의 쇼트브레드, 시그니처 스페셜티 음료와 풍미 있는 페이스트리를 제공한다. 카라멜 향이 풍부한 크림을 얹은 라떼인 ‘카페 블랑’ 등 국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점 제품도 마련했다.

이밖에 테이블웨어, 의류, 액세서리, 갓 볶은 커피 원두 등 브랜드 컬렉션으로 구성된 카페키츠네 오브제(Café Kitsuné Objets)도 판매한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메종키츠네 뿐 아니라 카페키츠네에 대한 소비자 열망이 높아지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추가 출점에 대한 니즈가 이어졌다” 라며 “메종키츠네와 카페키츠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유통 전략을 꾀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브랜드 팬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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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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