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대표 우영미)의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뷰자에서 2014 A/W 컬렉션을 공개했다.
우영미 2014 F/W 컬렉션은 컨템포러리 모던아트 갤러리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인물을 모티브로 아니쉬 카푸어와 엘스워스 켈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둥근 타원형을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우영미 컬렉션은 기존 샤프하고 클래식한 테일러드 컬렉션을 벗고 새로운 타원형의 디자인에 부드러운 디테일의 요소가 가미돼 새로운 형식의 미니멀리즘을 표현했다.
소재에서도 펠트 소재를 바탕으로 더블 펠트로 디자인하여 다양한 볼률감을 표현하면서도 타원형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또한 잠수복에 사용되는 네오 프린트 소재 등이 실험적으로 사용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컬러로는 전 시즌과 대비되는 회색, 자주색, 페트롤 색, 짙은 네이비 등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2개의 레이어드된 정장바지와 하이웨이스트 크롭 팬츠와 같은 새로운 아이템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파리 패션계의 대모인 인터네셔날헤랄드 트리뷴의 패션 전문 에디터 수지 멘키스를 비롯해 파리의상조합 회장 디디에 그랑바흐 등 패션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솔리드는 1988년 설립, 한국인 최초의 프랑스 패션 조합 회원으로 인정받은 디자이너 우영미 대표의 컬렉션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와 솔리드옴므(SOLID HOMME) 총 2개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전문 회사다. 최근에는 파리의 최고급 패션 문화의 거리 오뜨 마레 지역의 루 세인트 클라우드 거리에 266㎡(약80평) 규모로 새롭게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