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알, 2024 F/W 서울패션위크 성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와이쏘씨리얼즈’, ‘세컨드 아르무아’, ‘곽현주 컬렉션’, ‘비엘알’, ‘홀리넘버세븐’ 등 패션 브랜드들이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 서울패션위크 2024 F/W 비엘알(BLR: 대표 권봉석) 런웨이 쇼에서 한층 더 심화된 브랜드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권봉석 디자이너가 이끄는 데님 브랜드로 브랜드가 가진 데님의 본질을 더욱 심화해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쇼에서 보여지는 무게감을 표현했다.
비엘알은 ‘Bluer Lives in the Rough’의 약자로 데님의 아카이브에 거칠고 불투명한 무드를 제공하는 새로운 데님 베이스 브랜드이며, 지난 첫번째 서울패션위크 참여 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F/W 컬렉션은 (조용한 폭동: 자본주의)라는 컨셉으로, 디자이너가 느낀 ‘패션’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있다는 점, 그리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산업인 반면, 그 창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권봉석 디자이너는 “BLR을 운영하며 이제는 큰 책임감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나에게 있어 매 시즌 나의 예술 철학과 소비자의 니즈 사이의 그 어딘가를 찾는 고민은 점점 깊어 졌다. 이제는 내 삶 깊숙이 확대되어 주변을 덮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은 결국 새로운 나만의 자본주의를 만들어, 보이지 않던 정답을 점점 더 정확히 보이게 만들어 보이고자 했다.”고 컨셉을 설명했다.
톤 다운된 컬러의 전체적인 무드에 데님, 코튼, 가죽, 나일론, 울 등의 소재감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단순한 실루엣이 아닌 무언가로 덮여져 있는 듯한 편안하고 안락한 실루엣이 주를 이뤘다. 또한, 스포츠브랜드 리복과의 콜라보 작품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며,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개성을 인정받았다.
폐타이어, 세컨 핸드 등 리사이클링 제품을 활용해 윈드브레이커, 패딩, 트레이닝 팬츠와 신발 등 다양하게 리폼 한 작품들을 선보여 브랜드의 본질을 더욱 확고히 하며, 관람객과 업계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날 컬렉션에는 방송인 전현무, 쿤디판다, VAPO(허원혁)과 가수 KARD (전소민, 전지우), AOA 초아, 황보, SES 바다, 문종업, 저스트비 (전도염, 이건우, 배인), 소디엑(렉스, 씽, 웨인), 댄스그룹 마네퀸 등 다수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럽, 패션 인플루언서 등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 비엘알은 아카이브 아이템부터 이번 시즌 컬렉션 작품과 리복 슈즈와의 콜라보 작품까지, 3월15일부터 10일간 갤러리아 2층 상행선 방향에서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