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현정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렌티노의 앰버서더로서 공식적인 화려함과 개인적인 세련미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그녀는 쇼장의 주인공으로서 보여준 정교한 스타일링과 파리 거리를 누비며 보여준 편안한 룩의 대비를 통해, 2026년 봄·여름 시즌이 지향하는 하이엔드 패션의 다각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고현정의 공식 쇼 착장은 발렌티노 하우스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예술적 디테일이 집약된 구조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쇼장에서는 앰버서더로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정제된 룩을 통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낸 반면, 파리 거리의 일상 룩에서는 ‘에포트리스 시크(Effortless Chic)’를 기반으로 한 한층 유연한 스타일링을 택했다. 대담한 레드 와이드 팬츠에 오버사이즈 블랙 자켓을 무심하게 걸치거나, 핑크 니트 슬립을 레이어드하는 등 그녀의 자유로운 스타일링은 공식 석상의 긴장감을 덜어내고 고현정 본연의 감각적인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우선 첫 번째 룩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소품 활용이 빛나는 ‘스마트 캐주얼’의 정수를 보여준다. 탄탄한 소재감의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슬랙스라는 클래식한 조합에, 목에 가볍게 두른 반다나 스타일의 스카프는 룩 전체에 경쾌한 리듬감을 준다.

편안한 스니커즈와 숄더팩을 곁들인 이러한 스타일링은 여행지의 여유로움과 앰버서더로서의 품격을 동시에 잡으며, 2026년이 지향하는 실용적인 우아함을 명확히 증명해 준다.

고현정의 파리 거리 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은 단연 오버사이즈 블랙 자켓과 강렬한 레드 와이드 팬츠의 매치이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테일러드 자켓 안에 소매가 긴 스트라이프 셔츠를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더하고, 하의로 선택한 레드 컬러의 팬츠는 블랙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동시에 2026년 메가 트렌드인 ‘레드 포인트’를 세련되게 표현했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자유로운 예술가적 무드를 잃지 않는 그녀의 스타일을 잘 대변해 준다.

노천카페에서 포착된 모습에서는 고현정 특유의 소녀다운 감성이 묻어나는 페미닌한 레이어드 룩이 돋보인다. 깨끗한 화이트 롱 슬리브 탑 위에 톤다운된 핑크 컬러의 니트 슬립을 덧입어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볼드한 블랙 선글라스를 매치해 자칫 너무 부드러워 보일 수 있는 룩에 지적인 살짝 긴장감을 부여해 일상에서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는 ‘뉴 로맨틱’ 스타일의 표본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