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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 카트란주’

불가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 카트란주’ | 1
[사진제공=불가리]

불가리는 럭셔리 로만 주얼러의 140년 여정에 새로운 면모를 더할 최초의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이너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를 임명했다.

“불가리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그레코-로만(Greco-Roman, 그리스와 로마라는 의미의 형용사)의 복합적인 정체성은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불가리의 디자인 코드와 고대 로마의 싱크리티즘(Syncretism, 혼합주의), 색채에 대한 우수성과 깊이 있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항상 영감을 주었다. 불가리의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 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창의적인 비전을 이끌고 일상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

“마리 카트란주가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녀는 불가리와 그리스의 기원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소재 선택의 탁월함, 장인 정신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색채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소재를 변형하는 방식에 있어 최고를 추구한다. 우리는 이 선구적인 디자이너와 함께 시작하는 이 길이 성공으로 가득한 여정일 것임을 확신한다.”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 Bulgari CEO)

마리 카트란주는 불가리의 럭셔리에 대한 세계관을 완성하는 독창적인 하이 주얼리 백과 클러치를 포함한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담당한다.

불가리와 마리 카트란주는 영감과 기술, 그리고 불가리의 유구한 역사에서 찾을 수 있는 특별하고 자연스러운 친밀감이 존재한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카트란주의 배경은 19세기 불가리의 창립자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닮았다. 그리스에서 은세공인으로 훈련받으며 성장한 소티리오 불가리는 1884년 로마로 건너가 브랜드를 설립하고 불가리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불가리와 카트란주는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 본능적이고 뛰어난 컬러에 대한 포용력, 우수한 장인 정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불가리의 이념과 미학에서 명백한 시너지 효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 카트란주는 2019년, 엘피다(Elpida) 자선 단체를 위해 기원전 500년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그리스 수니오(Sounio)에서 진행된 2020 S/S 꾸뛰르 쇼에서 불가리와 처음 협업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발표했던 컬렉션에서는 마리 카트란주와 불가리, 두 브랜드를 본질적으로 연결하는 문화와 우수성을 기념하기 위해 불가리 헤리티지 하이 주얼리 피스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카트란주는 “마리 카트란주의 눈으로 본 세르펜티(Serpenti Through the Eyes of Mary Katrantzou)” 작업에 참여하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갔다. 카트란주는 불가리의 베스트셀러인 세르펜티 포에버 백 컬렉션을 재해석하며 브랜드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하우스 액세서리 아이콘의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2023년에는 하이 주얼리와 워치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정밀한 자수 장식으로 세르펜티 포에버 아이콘 백의 품격을 높인 두 번째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선 두 컬렉션의 성공과 찬사, 그리고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Alberto Morillas)와 함께한 불가리 옴니아(Bulgari Omnia) 향수 보틀 디자인 및 조향의 컬래버레이션은 역사적인 로만 주얼러 불가리와 디자이너 카트란주 간의 특별한 관계의 유대감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글로벌 패션업계의 선구적인 인물인 마리 카트란주는 2008년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명망 높은 패션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여성복 레이블을 설립했다. 그녀는 첫 컬렉션에서 실크 위에 초현실적인 디지털 프린트를 하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주얼리 피스를 액세서리로 구현하며 주얼리 및 럭셔리 세계에 첫 발을 디뎠다. 그 후로 상징주의를 포용하고 응용 디자인을 패션으로 전환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 카트란주는 대담한 컬러 감각, 공예에 대한 존중, 프린트, 형태 및 소재 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그녀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그녀의 작품은 패션업계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널리 인정받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 장식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등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영구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카트란주는 불가리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불가리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선보이는 마리 카트란주의 데뷔 컬렉션은 2024년 8월 전 세계 불가리 부티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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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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